1일 서울연극협회에 따르면 ‘새들의 무덤’은 전날 폐막한 서울연극제에서 대상과 더불어 무대예술상, 연기상, 신인연기상, 인기상 등을 수상해 6관왕에 올랐다.
‘새들의 무덤’은 딸을 잃은 한 남자가 새를 따라 자신의 기억 속 과거를 여행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해방 이후부터 군사정권 시절, IMF 외환위기, 세월호 참사까지 한국의 현대사를 아우르며 아버지에 대한 연대기를 그려낸다.
우수상은 연극집단 반의 ‘미궁의 설계자’와 극단 바바서커스의 ‘아는 사람 되기’가 수상했다. ‘미궁의 설계자’는 군사정권 시절 남영동 대공분실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아는 사람 되기’는 현대사회의 편견과 혐오를 되짚는 이야기를 다뤘다.
‘미궁의 설계자’를 연출한 안경모는 연출상을 받았다. ‘아는 사람 되기’의 이은진 작가는 희곡상 수상자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