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백을 잡은 기사에게 덤 7.5집을 주는 중국 바둑 규칙에 따라 국제 심판 5명이 참가해 진행한다. 덤이란 먼저 돌을 놓는 흑을 쥔 기사가 유리하기때문에 형평성을 고려해 백을 잡은 기사에게 주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보통 백에게 6.5집의 덤을 준다.
알파고의 개발사인 구글 딥마인드 데미스 하사비스 CEO는 “알파고 프로그램이 지난 18개월간 훈련해온 건 중국 규칙이었다”며 “이세돌 9단측과 합의해 결정된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광화문 포시즌 서울호텔에서 알파고를 실제로 볼 수는 없다. 알파고는 소프트웨어(SW) 프로그램인데, 알파고를 빠르게 돌리는 서버는 구글 클라우드가 있는 미국 중서부 지역에 있고, 알파고 프로그램 자체는 영국의 구글 딥마인드 본사에서 돌아간다. 그쪽 서버와 포시즌 서울 호텔을 연결하는 것이다.
알파고가 두는 바둑의 수는 누가 놓고 어떻게 표시될까. 알파고가 어떤 수를 두는지는 모니터에 나타난다. 이는 ‘아자 황’이라는 알파고 리드 프로그램 개발자가 대신 두는 것이다. 하사비스 CEO는 “아자 황은 알파고 개발자이자, 아마추어 바둑선수 6단”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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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백만 달러(한화 12억 원 상당)의 상금이 걸렸는데, 알파고가 승리하면 상금은 유니세프와 STEM(과학, 기술, 공학 및 수학) 교육 및 바둑관련 자선단체에 기부된다.
영어와 한국어 공식 해설이 진행된다. 영어 해설은 서양인 중 유일하게 프로 9단을 획득한 마이클 레드먼드(Michael Redmond) 9단이 담당한다. 한국어 해설은 세계대회 그랜드슬램을 기록한 현 국가대표팀 감독 유창혁 9단을 비롯 김성룡 9단, 송태곤 9단, 이현욱 8단이 순차로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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