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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예매한 기차표 '톡'으로…승차권 전달하기, 하루 5만명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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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원 기자I 2026.07.09 09:51:35

코레일, 올해 상반기 승차권 ''전달하기'' 이용자 수 발표
철도 이용객 8명 중 1명 이용…연 1830만명 전망
고령층·장애인도 편리…11월 비회원까지 확대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가족이나 지인이 대신 예매한 기차표를 카카오톡으로 받아 이용하는 ‘승차권 전달하기’ 서비스가 철도 이용객들의 일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 스마트폰 예매가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과 장애인 등이 역 창구를 찾지 않고도 열차를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이용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애플리케이션 '코레일톡' 내 승차권 전달하기 이미지. (사진=한국철도공사)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애플리케이션 '코레일톡' 내 승차권 전달하기 이미지. (사진=한국철도공사)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올해 상반기 승차권 전달하기 서비스 이용객이 하루 평균 4만 9000여명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같은 기간 하루 평균 철도 이용객 41만 7000여명의 약 12%에 해당하는 규모다.

‘승차권 전달하기’는 코레일톡 애플리케이션(앱)이나 코레일 홈페이지에서 예매한 승차권을 다른 사람에게 보내는 서비스다. 코레일톡과 카카오톡, 문자메시지(SMS)를 통해 전달할 수 있다.

서비스 이용은 빠르게 늘고 있다. 하루 평균 이용객은 카카오톡과 문자메시지 전달 기능이 추가된 2021년 9월 1만 5000여명에서 올해 상반기 4만 9000여명으로 약 3배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4만 4000여명과 비교해도 11% 늘었다.

현재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연간 이용객은 지난해 1650만명보다 늘어난 약 183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달 방식도 크게 달라졌다. 올해 상반기 이용자의 63%가 카카오톡을 통해 승차권을 전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카카오톡 이용 비중은 전달 방법이 확대된 2021년 42%에서 21%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반면 같은 기간 코레일톡을 통한 전달 비중은 51%에서 28%로 23%포인트 감소했다. 문자메시지(SMS)는 7%에서 9%로 소폭 늘었다. 메신저를 통한 승차권 공유가 일상화되면서 별도 앱보다 카카오톡을 활용하는 이용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비스는 디지털 취약계층의 이동 편의도 높이고 있다. 스마트폰 예매나 온라인 발권이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이나 장애인은 자녀나 지인이 대신 승차권을 예매해 전달하면 역 창구를 방문하거나 줄을 설 필요 없이 열차를 이용할 수 있다.

코레일은 오는 11월부터 비회원이 예매한 승차권도 전달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지금까지는 회원이 예매한 승차권만 전달할 수 있었지만, 지난 4월 정부통합인증(Any-ID) 도입으로 비회원 예매 시에도 본인 확인 절차를 강화하면서 서비스 확대가 가능해졌다.

이민성 코레일 여객사업본부장은 “고객 관점에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디지털 취약계층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철도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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