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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김 전 총리는 “민주당은 김대중·노무현의 정신을 계승하는 정당”이라면서 “70년 자랑스러운 전통을 가진 정당이다. 김대중 대통령은 민주당을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이라고 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민주주의의 최후의 보루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은 강령에 ‘서민과 중산층을 대변한다’고 명시하고 있다”면서 “강령은 당의 역사이자 정신이다. 충분한 토론과 동의를 거쳐야 한다”고 했다. 이어 “진보의 가치를 존중하며 민주당을 이끌고 지지해온 우리 당원들과 지지자들의 마음은 어떻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박지현 전 민주당 비대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실용을 강조하더니 이제는 민주당이 보수 정당이 되겠다는 건가”라며 “어제 발언 취소하셔야 한다. 실언이라고 인정하고 민주당 지지자들께 사과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의 정체성을 바꿀 권한이 4년짜리 대표에게 있지 않다. 민주당 의원님들이 나서서 민주당의 노선이 중도진보임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며 “박정희가 경제성장만을 이야기할 때 민주주의와 인권을 확장하기 위해 싸워온 정당, 반칙과 특권을 넘어 평등한 세상을 위해 헌신해온 정당인데 이런 민주당의 역사를 지켜야 한다”고 했다.
김성회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이재명 대표가 전날 진보 유튜브에 출연해 당 정체성과 관련해 ‘민주당이 중도보수 정권으로 오른쪽을 맡아야 한다. 우리는 진보가 아니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그런 흐름으로 가겠다는 게 당 대표의 의지”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