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의 휴가지 변경을 두고 취임 두 달 만에 국정수행 지지도가 20%대까지 하락한 영향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아직도 내각 조각을 마치지 못한 데다가 힘을 실어줄 여당 국민의힘도 내홍을 겪으면서 당 대표가 변경될 위기에 놓였다.
자택에서 머무르면서 향후 정국 구상을 통해 대통령실 인적 쇄신 등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은 그래서 나온다. 다만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휴가 기간 동안 제기되는 다양한 추측에 대해서는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대한민국 대통령 휴가 잔혹사
역대로 대한민국 대통령들은 휴가를 올곧이 쓰지 못했다. “연차휴가를 다 사용할 계획”이라고 공언했던 문재인 전 대통령은 첫 휴가였던 2017년부터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휴가를 하루 연기했다.
이후에도 2019년 일본의 소재·부품·장비 수출규제, 2020년 기록적인 폭우, 2021년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휴가에 영향을 받았다. 2018년까지만 휴가를 제대로 즐겼을 뿐이다.
이에 앞서서도 김대중 전 대통령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여파를 맞았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아프가니스탄 피랍 사태에 휴가를 취소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은 휴가를 모두 썼지만 박 전 대통령은 임기 말엽 탄핵을 당했다.
|
3주 휴가는 기본…국정수행 동력
휴가를 무엇보다 중요시하는 유럽의 정상들은 길게는 3주 동안 휴가를 떠난다. 지난 2월 개전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현재 진행형이지만 유럽 정상들은 누구보다 휴가에 진심이다. 흔히 거론되는 `국정 구상`이 휴가에서 비롯된다는 사회적 통념이 있어서다.
특히 휴가를 중시하는 유럽 대륙에서는 3주간의 긴 휴가가 낯선 일이 아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나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의 휴가는 3주 이상이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구체적 휴가 일정도 없이 세간에서 사라졌다.
한국에서 대통령의 휴가는 새로운 공적 소재다. 휴가지가 어디인지, 그 기간에 읽은 책이 무엇인지가 한국 사회에 영향을 미친다. 유럽 주요 국가들은 정상의 휴가지를 프라이버시로 취급하는 경향이 강하다.
물론 스콧 모리슨 호주 전 총리처럼 `휴가권`을 강조하다 여론의 뭇매를 맞은 경우도 존재한다. 모리슨 전 총리는 지난 2019년 하와이로 휴가를 떠났을 당시 호주에 큰 산불이 발생했는데도 휴가를 즐기다 악화한 여론에 등 떠밀려 귀국한 뒤 사과 성명을 내야만 했다.


![김병주 ‘개인보증' 수용…홈플러스 운명, 다시 메리츠 손에[only 이데일리]](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7/PS26070300789t.1200x.0.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