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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브레이크 미세먼지 잡는다…환경과학원·자동차공학회 공동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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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기자I 2026.05.19 12:00:06

EU 비배기 오염물질·LCA 규제 대응
브레이크 마모 규제·수송에너지 전과정평가 논의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타이어·브레이크 마모에서 나오는 미세먼지와 자동차 생산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의 온실가스를 잡기 위해 정부와 학계가 손을 잡는다.

국립환경과학원(사진=연합뉴스)
국립환경과학원은 한국자동차공학회와 20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19일 밝혔다. 자동차 전과정의 온실가스 평가와 비배기 오염물질 관리제도 등 새로운 환경규제 도입에 함께 대응하기 위해서다. 전기·수소차 보급이 가속화되면서 배기가스 이외의 오염원 관리와 차량 생애주기 전반의 탄소 관리가 새로운 과제로 떠오른 데 따른 조치이다.

최근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자동차 생산·운행·폐기 전 과정의 온실가스를 산정하는 전과정 평가(LCA) 제도와 타이어·브레이크 마모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비배기 오염물질 관리제도 도입이 추진되고 있다. 전기차가 늘어도 타이어·브레이크 마모는 줄지 않는다는 점에서 비배기 오염물질은 내연기관차와 무관하게 관리가 필요한 영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자동차 산업 전반에 미치는 파급력이 큰 만큼 과학적 근거 기반의 합리적인 제도 마련을 위해 정부와 학계·산업계 간 협력이 중요해지는 상황이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자동차 환경·에너지 분야 공동 학술회의 정례화 △정책 관련 전문가 의견 수렴 △전문 인력 양성 △차세대 자동차·연료 분야 공동 연구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국내 자동차 환경규제를 설정하기 위한 국제 기준과 기술개발의 동향 파악, 상호 연구결과 공유도 이어간다.

협약 체결식은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춘계 자동차공학회 학술대회의 한 부문으로 진행된다. 협약 당일에는 박준홍 국립환경과학원 모빌리티환경연구센터장이 ‘한국의 자동차 배출가스 저감정책 성과 및 향후 과제’를, 박성욱 한양대학교 교수가 ‘자동차 차기 배출허용기준 동향’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튿날에는 ‘자동차 비배기 오염물질 관리’를 주제로 국제 세미나가 열린다. 자동차 비배기 오염물질이 환경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짚어보고 유럽의 브레이크·타이어 마모 규제 도입에 따른 해외 정책 변화와 국내외 기술 대응 상황을 살펴본다. 22일에는 ‘수송에너지 및 자동차 전과정평가(LCA) 글로벌 동향’을 주제로 승용차 LCA 기반의 온실가스 배출 관리와 철강 탈탄소화 전략을 논의하고, 유엔 유럽경제위원회(UNECE) 등 국제 동향에 발맞춘 주요 연구와 정책 대응 과제를 공유한다.

박연재 국립환경과학원장은 “정부와 학계, 산업계의 긴밀한 협력으로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PM-10)가 2004년 약 2만 9000톤에서 2023년 약 2700톤 수준으로 크게 줄었다”며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전과정 온실가스와 비배기 오염물질 등 새로운 자동차 환경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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