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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는 최 목사로부터 명품 가방을 선물 받기 이전인 2022년 6월 180만원 상당의 명품 화장품을 받았다. 최 목사는 화장품을 김 여사에게 건네며 ‘아내의 조언을 따랐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또 최 목사가 동향 출신임을 강조하며 아버지와 관련된 추억을 이야기해 친밀감이 생겼다고도 진술했다.
김 여사 측은 아울러 2022년 7월 최 목사가 전달한 양주의 경우 ‘위해 우려가 있는 물품은 폐기해야 한다’는 경호 지침에 따라 폐기한 것으로 안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2년 9월 최 목사가 건넨 명품가방에 대해선 단순 선물로 직무 관련성이 없고 직원에게 반환을 지시했으나 직원의 업무상 실수로 돌려주지 못한 채 포장 그대로 보관하고 있단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이밖에도 김창준 전 미국 하원의원의 국립묘지 안장과 관련한 최 목사의 청탁도 보고받지 못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검찰은 김 여사의 진술을 토대로 최 목사가 건넨 선물에 직무 관련성이 있는지 등을 검토해 사건 처분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