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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기자 측에 따르면 정 씨는 2020년 4월 9일 TBS의 ‘TV 정준희의 해시태그’ 방송에서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정교수는 해당 방송에서 “채널A 기자에서 핵심적인 취재윤리의 문제는 뭐였느냐, 있었던 증거를 얻기 위해서 취재한 게 아니라 원하는 장면을 얻기 위해서 증언을 요구했다는 데 있다”며 “언론의 기반을 무너뜨리는 상당히 심각한 행동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데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해왔다”고 말했다.
이날 같은 방송에서 김언경 공동대표는 “이번 사태는 조금 더 노골적으로 ‘그냥 거짓이든 진실이든 약한 거든 센 거든 뭐든지 줘봐’ 이런 태도를 보였다는 것에서 취재윤리 수준으로 말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니라고 본다”며 이 전 기자를 비판했다.
김서중 공동대표는 같은 해 7월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녹취록에 ‘사실이 아니어도 좋다’, ‘유시민에게 돈을 주었다고 해라’ 등의 이야기가 나온다”며 “이는 특정 세력을 향한 의도적 취재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달 서울 성북경찰서는 이 전 기자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된 방송인 김어준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도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돼 지난 7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검찰이 항소해 2심 재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