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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인 위원장은 2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청소년 개인정보 보호 리더’ 발대식에서 “어린 시절부터 디지털 기기를 자유롭게 접하는 디지털 네이티브(Digital Native) 세대인 청소년의 개인정보 보호가 특히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개인정보위는 지난 11일 교육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와 함께 ‘아동·청소년 개인정보 보호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어 기본계획 일환으로 한국인터넷진흥원과 ‘청소년 개인정보 보호 리더’ 양성을 추진하기로 했다.
청소년 개인정보 보호 리더는 올해 12월까지 △개인정보 권리 이해 및 역량 함양 △개인정보 보호 실천 △학교와 사회의 또래 집단을 대상으로 개인정보 보호 문화 확산 역할 등을 수행한다.
1기 리더에는 경기 지역 중학생 10명, 고등학생 10명 등 총 15개 학교, 20명의 학생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네이버(035420), 카카오(035720), 넷마블(251270), 엔씨소프트(036570) 등 플랫폼·게임 기업을 찾아가고, 생활 속 개인정보 침해 사례를 공유·개선할 예정이다.
윤 위원장은 “아동·청소년 개인정보 보호 기본계획의 핵심은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들이 개인정보에 대한 자기결정권을 행사하는 것”이라며 “개인정보 보호 리더 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이 개인정보 보호 역량을 함양시켰으면 한다. 개인정보위는 청소년 눈높이에서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 환경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개인정보위 비상임위원을 맡은 백대용 소비자시민모임 회장(변호사)은 “개인정보를 악용해 누군가의 생명을 좌지우지하지 않도록 안전하게 개인정보를 활용해야 한다”며 “학생들이 개인정보 보호 중요성을 실천하는 리더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성기 한국게임정책자율기구 의장(한양대 로스쿨 의장)은 “아동·청소년들의 개인정보를 가장 많이 활용하는 곳이 게임 업계”라며 “산업계가 개인정보 보호 역할을 수행하고, 청소년들은 실질적으로 개인정보 자기결정권을 행사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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