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관계자는 21일 “이번 현지에서 예정된 군 기술공동위원회에 우리 측 고위 관계자가 참석한다”면서 “국회의원도 현지를 찾아 우회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루마니아 자주포 사업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독일 기업 등과 경쟁하고 있다. 다행인 것은 루마니아가 한화의 K9 자주포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K9 자주포를 도입해 운용 중인 국가 모임인 ‘K9 유저클럽’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K9 자주포를 도입한 8개국 가운데 5개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이라는 점에서 수주 가능성이 높다. K9 자주포 54문, K10 탄약운반장갑차 36대 등 1조4000억원 규모의 계약이 될 것이라는 구체적 수치까지 나오고 있다.
이에 더해 루마니아는 보병전투장갑차 도입 사업도 곧 진행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수출형으로 선투자 해 개발한 ‘레드백’을 앞세워 추가 수주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레드백 장갑차는 지난 해 호주 수출에 성공해 129대가 수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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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루마니아는 LIG넥스원의 휴대용 지대공 유도무기 신궁 54기 도입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9000만 달러 규모다.
미래에셋증권은 영국 군사정보기업 제인스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내 대형 방산업계 ‘빅4’ 기업들이 2032년 주력 수출 품목으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또는 2위에 오르며 약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자주포 분야에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이 2032년에 점유율 63.8%를 달성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K9은 세계 자주포 수출 시장에서 50% 이상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하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 폴란드, 노르웨이, 이집트, 호주, 핀란드 등 8개국에 수출됐다.
현대로템의 K2전차의 경우 2032년 점유율 19.2%로 2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에이브럼스 전차를 제조하는 제너럴다이내믹스는 22.1%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돼 현대로템을 근소한 차이로 앞설 전망이다. 경전투기 분야는 KAI의 FA-50이 2032년에 10.0%의 점유율로 2위를 기록할 전망이다.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의 경우 LIG넥스원의 천궁-II가 오는 2032년 27.5%의 시장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할 전망이다. 미국 RTX의 패트리엇 미사일은 점유율 24.9%로 2위를, 러시아 국영방산업체 로스텍의 S-400은 20.6%의 점유율로 3위를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