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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박 회장은 정공일 한아엔지니어링 사장과 해상매립지 조성 방안을 연구했다.
박 회장은 “수도권매립지로 인한 지역갈등 해소를 위해 한강 하구를 활용한 수도권 쓰레기 처리 방안을 모색했다”며 “연구 결과를 통해 해상매립지 조성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는 “환경부와 경기도, 서울시는 2021년 1월과 5월 두 차례에 걸쳐 수도권매립지의 대체매립지 조성을 위해 지자체 공모를 했지만 전국에서 한 군데도 지원하지 않아 무산됐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유정복 인천시장의 공약에 대체 부지 마련이 포함돼 있지만 대체매립지 선정이 어려운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육지에서 대체매립지 조성이 어렵기 때문에 해상에 매립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했다”며 “경기만 일원에서 3곳을 검토해 가장 적합한 곳으로 인천 무의도 서남쪽 해상을 꼽았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무의도 서남쪽 해상과 함께 강화도 남쪽 해상, 영흥도 남쪽 해상 등 3곳을 검토했다. 이 중 무의도 서남쪽 해상이 다른 곳보다 조수보호구역, 생태보존구역 등의 영향이 없고 접근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쓰레기 선적을 위한 선착장은 서울 잠실수중보 인근 2개소, 잠수교 하류 양안에 2개소, 경기 김포·인천 각 1개소 등 전체 6개소를 운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박 회장은 “쓰레기를 담은 컨테이너를 선착장에서 선박에 실어 경인아라뱃길을 따라 해상매립지로 가져오는 것을 설계했다”며 “컨테이너에 담은 쓰레기는 냄새가 밖으로 나가지 않아 환경피해가 없다. 해상매립지는 100년간 운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체매립지 확보를 위해 2021년 무산된 환경부 공모사업을 재개하고 해상매립지를 공모에 포함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