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확정 지역 중 첫 비수도권 방문…험지 힘 싣기
한 위원장은 이날 강원 원주 혁신도시 모처에서 ‘함께 누리는 문화’ 공약 발표 후 기자들을 만나 “공약이라는 것은 기획력과 실천력이고 실천력은 바로 예산”이라며 “(박정하·김완섭 후보 같은) 이런 분들을 후보로 낸 것은 공약을 실천한 적임자라는 것이고 원주는 가장 공천이 잘된 곳이라고 자평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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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원주갑 현역 의원인 박정하 후보를 가리켜 “국민의힘은 내가 없어도 돌아가지만 박정하 후보가 없이 돌아가지 않는 정당”이라고 치켜세웠다. 직전 기획재정부 2차관을 지낸 김완섭 후보에 대해서도 “지난 몇 년간 (윤석열 정부에서) 가장 무서웠던 사람이 예산을 담당했던 김 후보”라며 “필요한 공약을 기획하고 기획한 내용 실천할 적임자”라고 봤다. 이들은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단수공천이 확정됐다.
한 위원장은 두 번째 강원 원주 방문의 이유를 묻는 질문에 “제가 굉장히 애착 갖는 곳이고 원주 시민의 삶을 개선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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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원주에 온 한 위원장은 두 후보와 함께 혁신도시 모처에서 암표 처벌을 강화하고 청년 등 취약계층에 대한 문화 관련 혜택을 늘리는 ‘함께 누리는 문화’ 공약을 발표했다.
우선 공연뿐 아니라 팬미팅, 운동경기, e스포츠 등 모든 암표 거래에도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국민체육진흥법’ 등의 개정을 추진한다. 그간 암표상은 많게는 6배가량의 웃돈을 받고 표를 판매하는데도 벌금이 20만원에 불과해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표 예매 과정에서 매크로 프로그램을 활용하지 못하도록 정보통신망법도 개정한다.
문화 생활에서 소외되고 있는 청년·청소년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선 현행 만 19세만 대상으로 하는 1인당 15만원을 지원하는 ‘청년 문화예술패스’ 대상을 만 19~24세로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만 5~18세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유·청소년을 대상으로 1인당 ‘문화예술교육 이용권’을 연 30만원씩 지원할 예정이다.
공약 발표 이후 한 위원장과 두 후보는 원주중앙시장에서 상인회와의 간담회를 진행한 뒤 시장을 돌아보며 상인·시민들과 대화를 나눴다. 한 위원장은 인절미·모듬전·튀김 등을 구매하고 셀카를 요청하는 시민들과 사진을 찍었다. 시장은 한 위원장을 보기 위한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뤄 발 디딜 틈도 없었다. 중앙시장 단상에 오른 한 위원장은 두 후보와 함께 만세를 하고 제자리 뛰기를 하는 등 후보들에 대한 지지를 강력히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