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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수석대변인은 “분단 이후 처음으로 NLL 이남의 대한민국 영해 상 인근에 탄착한 미사일 도발”이라며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군사 도발”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북한의 도발로 인해 대피 명령과 공습경보 속에서 두려움에 떨어야 했던 울릉도 주민을 생각하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공격 의도가 없는 연례적인 방어 훈련을 핑계로 했다는 점에서도 명분 없는 도발”이라고 힘줘 말했다.
안 수석대변인은 “북한에 군사 도발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엄중하게 경고한다”며 “끝없는 고립의 길로 걸어 들어가겠다는 것이 아니라면 군사 도발을 중단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군 당국에도 강력한 안보 태세 유지를 주문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1분쯤 북한은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 이중 한 발은 NLL 이남 동해상에 떨어졌다. 이는 분단 이후 처음으로 탄도미사일이 NLL 이남 우리 영해에 근접해 탄착한 사례다. 우리 군은 오전 8시 54분부로 행정안전부 민방공경보통제소를 통해 울릉도 지역에 공습 경보를 발령했다. 이후에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이어져 이날 하루에만 최소 17발의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