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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홍콩의) 경쟁력, 매력, 그리고 능력 등 모든 것을 세상에 알려야 한다”며 “접근법은 방어적이기 보단 능동적으로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새 정부가 기존 강점을 바탕으로 해외에서 온 사람들에게 홍콩을 훨씬 더 매력적으로 만들기 위한 아이디어를 생각해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 당선인은 홍콩의 민주주의가 훼손되고 있다고 비난한 서방국을 겨냥한 듯 “우리는 한가지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자유와 권리가 침식되고 있는 다는 것은 실제 홍콩의 상황을 반영하지 못한 상황을 그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거짓말을 충분히 자주 반복하면 그것이 진실이 된다는 소위 말하는 믿음이 있는 것 같다”며 “이는 그들이 프로파간다(정치 선전)를 하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리 당선인은 “그래서 우리는 이에 맞서 싸워야 한”며 “사람들에게 이 함정에 빠지지 말라고 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리 당선인은 또 오는 11월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도 회원국 대표로 참석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지난 2018년 파푸아뉴기니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에 마지막으로 참석했다.
한편 홍콩 행정부의 최고 수장인 행정장관 선거에서 단독 입후보한 경찰 출신 리 당선인(전 정무부총리)는 지난달 선거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선출됐다. 이번 선거는 중국이 친중 세력, 소위 말하는 ‘애국자’만 출마할 수 있도록 홍콩의 선거제를 개편한 후 처음으로 실시하는 행정장관 선거였다. 리 당선인은 홍콩 주권 반환 25주년인 7월 1일 취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