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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는 이 스마트 안경을 개발해 지난 3월 14~17일 동안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 KIMES 2019에 전시했다고 18일 밝혔다.
국민대 일주기ICT연구센터는 인간의 생체리듬 상 낮에 활동하고 밤에는 잠드는 약 24시간 주기의 ‘일주기 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건강상 중요하다는 것에 주목했다. 텔레비전·컴퓨터·핸드폰 등의 사용으로 과도한 빛에 지속적으로 노출돼 일주기 리듬에 교란이 발생할 경우 불면증·우울증·당뇨병·심장질환·유방암 등 질병과 노화 촉진의 원인이 될 수 있어서다.
이에 국민대 일주기ICT연구센터는 일주기 리듬의 진단과 강화가 가능한 스마트 안경을 개발했다. 흡수하고 있는 빛을 일주기 조도로 측정하고 스마트 안경에 부착된 심부체온계와 연동해 일주기 리듬을 진단한다. 일주기 리듬이 교란된 경우엔 스마트 안경에서 450~480nm의 LED 빛이 사용자의 안구에 들어와 일주기 리듬을 정상화 할 수 있다. 또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주변 환경변수를 고려할 수도 있다. 국민대 관계자는 “이번 연구 개발은 연구센터 소속 학생연구단의 학제간 융합연구를 통해 이루어낸 성과”라고 강조했다.
스마트 안경은 ‘Meet the Future’(미래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열린 KIMES 2019에 전시됐으며 전시회에는 전 세계 36개국 1403개사(국내업체 695개사)가 다양한 기능을 갖춘 의료기기를 선보였다.
앞서 국민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공학분야 선도연구센터(ERC) 사업 대상 대학으로 선정돼 일주기ICT연구센터를 설립했다. 일주기ICT연구센터는 오는 2022년까지 7년간 132억원을 지원받으며 사람이 느끼는 일주기 조도(照度)와 생체신호를 실시간으로 측정, 신체 멜라토닌 분비량 조절과 생체리듬 정상화 등을 연구한다.
김대정·모현선 국민대 교수는 “센터의 목표는 기술 연구를 넘어 시장성·사업성이 높은 제품 개발을 통해 국민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라며 “이번 시제품이 상용화 되도록 심도있는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