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기후기금은 개발도상국들이 온실가스를 적게 배출하고 기후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로 설립된 유엔 산하 국제기구다.
이날 총회에서는 녹색기후기금 제5기(2025~2027년, 총 3년 회기) 이사진을 구성했다. 한국이 총 3년 중 2년간 이사직을 맡게 된 것으로, 이는 처음이다.
한국은 지난 1기(2013~2015년) 이사진에서 대리이사를 수임했으나 2기(2016~2018년) 때는 이사진에 포함되지 않았다. 3기(2019~2021년)에는 처음으로 이사직을 1년 간 수임했다. 4기(2022~2024년)에도 이사직 1년과 대리이사직 2년을 맡았다.
한국은 그간 녹색기후기금에 대한 기여 확대, 녹색기후기금·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고위직 진출, 산업은행의 녹색기후기금 사업 승인 등 국제사회의 기후 대응 노력에 대한 참여를 확대해 왔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인도 뉴델리 G20 정상회의에서 공약한 ‘녹색기후기금’(GCF) 3억 달러의 추가 공여 이행 현황을 알리기도 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번 제5기 이사회에서 이사 수임 기간 확대를 계기로, 기후변화에 취약한 국가들을 지원하는 역할을 강화하는 한편, 관계부처가 협력해 우리 기업, 인력이 녹색기후기금 관련 사업에 활발히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