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권 국가지질공원,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신청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환경부는 7일 서울 마포구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무등산권 국가지질공원’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신청 후보지로 결정했다

무등산 정상 3봉. 환경부 제공.

이날 열린 제14차 지질공원위원회에서 위원들은 무등산권 국가지질공원의 지질과 지형학적인 가치가 세계적으로도 뛰어난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서석대, 입석대 등 무등산 주상절리대와 전남 화순 서유리 공룡화석지 등은 세계적인 지질명소로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자치단체와 주민들의 노력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해 지자체와 지역 주민들은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국제학술연구, 국외 전문가 초청 등 예비평가를 준비해왔다.

무등산권 국가지질공원은 무등산을 중심으로 광주광역시와 전남 화순군, 담양군 일원에 걸쳐 있으며 지난 2014년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됐다.

국가지질공원은 자연공원법상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하고, 경관이 우수한 지역으로 이를 보전하고 교육과 관광 사업 등에 활용하기 위해 환경부장관이 인증한 공원이다.

국내 제주도, 울릉도·독도, 부산, 강원평화지역, 청송군, 무등산권, 임진강·한탄강 지역 7곳이 있다. 이 중 제주도가 유

서석대 주상절리. 환경부 제공.

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2010년 10월 국내 최초로 인증을 받았고, 청송국가지질공원이 유네스코에서 심사 중이며 내년 4월에 인증 여부가 결정된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유네스코에서 인증하는 공원으로 세계유산, 생물권보전지역과 함께 유네스코 3대 보호제도 중 하나다. 현재 미국, 일본 등 33개국에서 120곳의 세계지질공원이 있다.

이정섭 환경부 차관은 “지질공원의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지질명소의 가치를 향상시키고 보전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와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