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에서 운영하는 ‘SOS 생명의 전화’를 통해 생명을 구한 자살 시도자가 15년 동안 250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에서 운영하는 ‘SOS 생명의 전화’.(사진=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9일 생명보험재단에 따르면 재단이 2011년 7월 생명의 전화 운영을 시작한 이래 생명의 전화로 위기 상황을 상담한 시민은 올 6월까지 1만606명에 이른다. 생명의 전화 상담 가운데는 대인관계·적응 문제를 토로한 건이 2555건으로 가장 많았고 진로·학업(2273건), 인생 전반(2040건), 가족 문제(1740건) 등이 뒤를 이었다. 생명의 전화 상담 가운데 2515건은 119 구조로 이어졌다.
한강 교량에서 자살 충동 등 위기 상황에 놓인 시민이 수화기를 들면 365일 24시간 전문 상담사와 연결되는 상담전화다. 현재 한강 교량 20곳에서 총 75대가 설치돼 있다. 올해부터는 원격 통합관리 시스템도 구축됐다.
생명보험재단은 자살 시도자와 자살 유족에게도 지속적으로 손을 내밀고 있다. 자살 시도자에겐 신체 치료와 정신과 치료·상담 비용을, 유족에겐 심리검사와 상담치료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렇게 도움을 받은 자살 시도자와 유족이 1만명이 넘고, 지원 금액은 62억6000만원에 이른다.
정우철 생명보험재단 상임이사는 “SOS 생명의전화는 지난 15년간 위기의 순간에 보내온 도움의 신호를 전문 상담과 구조로 연결해왔다”며 “다리 위의 위기 대응뿐 아니라 자살 시도자와 유족에 대한 지원까지, 자살 예방이 필요한 자리마다 재단이 함께 있도록 생명의 안전망을 더욱 촘촘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