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효성화학(BBB+)는 회사채 1.5년 단일물 500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단 한 건의 주문도 받지 못하며 전액 미매각을 맞았다. 효성화학은 공모 희망 금리로 6.8%~7.8% 수준을 제시했다.
미매각으로 인해 대표주관사인 KB증권, 한국투자증권과 인수단인 NH투자증권, 대신증권이 남은 물량을 모두 떠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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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발행하는 자금은 전액 채무상환 자금으로 사용한다. 효성화학은 오는 7월 7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
한국신용평가와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효성화학의 신용등급을 ‘BBB+’로 평가했다. 다만 NICE신평은 최근 효성화학의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렸다. 영업손실 누적으로 재무안정성이 크게 저하됐다는 이유에서다.
김서연 NICE신평 연구원은 “지난 3월 말 기준 순차입금 규모는 약 2조5000억원으로 자기자본 924억원 대비 차입부담이 매우 과중한 수준이며, 부채비율은 약 3500%에 달한다”며 “공급 부담이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수익성 개선도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종근당홀딩스(A+)는 2년 단일물 300억원 발행 위한 수요예측에서 236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따로 증액 발행 계획은 세워두지 않았다.
공모 희망 금리 수준은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해 -13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 이번 발행 자금은 500억원 규모 공모채 차환용 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한국기업평가와 NICE신평은 종근당홀딩스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순주 한기평 연구원은 “지난 3월 말 기준 계열통합 부채비율 90.9%, 차입금의존도 26.2% 등 우수한 수준의 재무레버리지 지표를 유지 중”이라며 “원료 및 완제의약품 사업의 실적 회복여부, 투자 등 자금부담에 따른 계열 전반의 재무레버리지 부담에 대해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