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산업이 빠르게 커지면서 수혜가 GPU에만 머물지 않고 메모리와 저장장치, 반도체 장비, 소프트웨어와 보안 등으로 확산할 것이라는 판단이 상품 개발에도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자산운용은 이날 ‘KODEX 미국AI메모리TOP2플러스’를 상장했다. AI가 만들어내는 데이터가 급증하면서 이를 저장하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와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수요가 구조적으로 늘어날 것이란 전망에 초점을 맞춘 상품이다.
마이크론과 샌디스크에 전체 자산의 약 50%를 투자하고 씨게이트와 웨스턴디지털에 약 30%를 배분한다. 나머지는 스토리지 컨트롤러·지식재산권(IP), 스토리지 플랫폼, 데이터 스토리지 서버 관련 기업 등에 투자한다.
AI 에이전트가 확산하면서 데이터 저장장치가 새로운 AI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는 게 삼성자산운용의 판단이다. GPU와 주문형반도체(ASIC) 등 연산 자원은 반복해서 사용할 수 있지만 AI가 생성한 데이터는 계속 쌓이는 만큼 저장 공간도 함께 늘려야 한다는 논리다.
SSD는 AI 연산 과정에서 데이터를 빠르게 불러오고 저장하는 역할을 맡는다. HDD는 대규모 데이터를 장기간 보관하는 데 활용된다. AI가 처리하는 데이터의 양뿐 아니라 저장해야 하는 데이터까지 늘어나면서 두 시장이 동시에 성장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한동훈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KODEX 미국AI메모리TOP2플러스는 누적적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AI 메모리 스토리지 핵심기업에 집중하는 동시에 밸류체인에도 함께 투자할 수 있는 ETF”라고 말했다.
|
상장일 기준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을 각각 25%씩 편입해 두 회사에 절반을 집중한다. 메타와 아마존닷컴을 비롯해 크라우드스트라이크, 데이터독, 델 테크놀로지 등 AI 에이전트 작동에 필요한 연산·네트워크·데이터·보안 관련 기업도 함께 담는다.
향후 AI 기업의 기업공개(IPO)까지 염두에 둔 구조다. 지수 방법론상 테마 관련성이 높은 기업이 새로 상장하면 정기변경 시점까지 기다리지 않고 특별편입할 수 있다. 이에 현재 비상장 기업인 오픈AI와 앤스로픽 등이 증시에 입성할 경우 적격 요건과 지수위원회 심사를 거쳐 편입될 가능성이 있다.
김승철 NH아문디자산운용 ETF투자본부장은 “에이전틱 AI를 통한 생산성 혁신이 본격화되는 현시점이 관련 핵심 섹터에 선제적으로 투자할 적기”라며 “HANARO 미국에이전틱AI TOP2+ ETF는 핵심 파운데이션 모델 기업에 집중하면서 관련 인프라 생태계까지 한 번에 담을 수 있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
PLUS 코리아HBM반도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약 50%를 투자하고 나머지 절반을 피에스케이와 브이엠, 테스, 원익IPS, 심텍, 주성엔지니어링, 이수페타시스, 대덕전자 등 8개 소부장 기업에 배분한다.
AI용 HBM 수요 증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대형주의 실적 개선에서 끝나지 않고 설비투자 확대를 거쳐 장비·부품 업체의 수주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에 베팅하는 상품이다.
PLUS AI반도체소부장액티브는 소부장에 더 집중한다. 지수를 그대로 추종하는 대신 운용역이 고객사의 설비투자(CAPEX)와 장비 발주, 양산 일정, 신규 기술 도입 등을 분석해 종목과 투자 비중을 조정한다. 이수페타시스와 인텍플러스, 두산, ISC, SFA반도체, 테스, 디아이, 심텍, 한솔케미칼 등이 주요 투자 대상이다.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메모리 업사이클의 수혜는 대장주에 먼저 반영되고, 설비투자가 집행되면서 소부장 기업으로 순차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PLUS 코리아HBM반도체 ETF로 사이클의 중심을, PLUS AI반도체소부장액티브 ETF로 설비투자 확산 국면을 각각 담을 수 있도록 두 상품을 함께 준비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