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베드로 대성전, 한국어 음성 안내 제공…차승원 재능기부

장병호 기자I 2025.07.31 08:41:08

29일 교황청에서 전달식
내달 1일부터 오디오 가이드 제공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교황청이 다음달 1일부터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 한국어 음성 안내(오디오 가이드)를 제공한다. 대성전에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를 제공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29일(현지시간) 바티칸 교황청에서 성 바티칸 베드로 대성전에 설치될 새로운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 전달식이 열렸다. 왼쪽부터 교황청립 로마한인신학원장 정연정 몬시뇰, 주교황청 대한민국 대사관 이정우 대사대리, 바티칸시국 총대리 마우로 감베티 추기경, 서울대교구 이경상 주교, 최광희 주교, 홍보위원회 언론담당 이재협 신부. (사진=천주교 서울대교구)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주교황청 대한민국 대사관과 협력해 제작한 오디오 가이드를 지난 29일(현지시간) 교황청에 전달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오디오 가이드는 성 베드로 대성전 내 전시 및 안내 콘텐츠 개편에 맞춰 기획했다. 배우 차승원이 목소리를 재능기부했다. 한국인 방문객과 순례자들이 성당을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마우로 감베티 추기경(바티칸 시국 총대리)을 비롯해 서울대교구의 이경상·최광희 주교, 교황청립 로마한인신학원장의 정연정 몬시뇰 원장신부, 이정우 주교황청 대한민국 대사대리 등이 참석했다.

감베티 추기경은 “오디오 가이드 사업을 통해 한국과 시너지를 낼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새 오디오 가이드로 한국인의 성 베드로 대성전 방문이 더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경상 주교는 “많은 한국 순례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희년을 맞아 로마를 방문한 한국 청년들과 함께 이 뜻깊은 행사에 참여하게 돼 더욱 뜻깊다”고 전했다.

이정우 대사대리는 “지난해부터 진행해 온 사업의 결실을 직접 보게 되어 영광”이라며 “이번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가 한국인 관광객과 신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녹음을 위해 목소리 재능기부를 해준 차승원과 업무를 주선·조율한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정순택 대주교에게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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