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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마감]‘비둘기 파월’ 금리인하 시사에 상승…2780선 근접

김응태 기자I 2024.08.01 15:45:37

美 9월 금리인하 전망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
외국인 4420억 ‘사자’ vs 개인 3006억 ‘팔자’
철강및금속·화학↑…통신업·의약품↓
한화오션 6%, 한화에어로 5%대 강세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피가 2770선에서 상승 마감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오는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덕에 매수세가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6.99포인트(0.25%) 상승한 2777.68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2780선에서 상승 출발한 뒤 한때 2790선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등폭이 줄어들며 2270선에서 장을 마쳤다.

간밤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4% 상승한 4만842.79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8% 오른 5522.30으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64% 뛴 1만7599.40에 장을 마쳤다.

미국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파월 의장이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제시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나자 미국 증시에서 코스피도 상승 마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7월 미국 FOMC 금리 동결,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증시가 환호했다”며 “오늘 발표된 7월 수출입 지표 역시 10년 연속 동기 대비 증가하면서 한국의 펀더멘털을 입증했다”고 분석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4420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3006억원, 기관은 1752억원 내다팔았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49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상승하는 업종이 더 많았다. 철강및금속(2.17%)은 2% 넘게 올랐다. 화학(1.57%), 종이·목재(1.46%), 운수장비(1.45%), 증권(1.07%) 등은 1%대 오름세를 기록했다. 전기가스업(0.84%), 서비스업(0.6%), 운수창고(0.6%), 섬유·의복(0.52%) 등은 1% 미만 상승했다. 반면 통신업(1.36%), 의약품(1.13%) 등은 1% 넘게 하락했다. 의료정밀(0.91%), 음식료품(0.89%), 보험(0.76%) 등은 1% 미만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상승하는 종목이 우위였다. 한화오션(042660)은 6% 넘게 뛰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5%대 상승세를 보였다. 포스코퓨처엠(003670), 삼성SDI(006400) 등은 4% 넘게 올랐다.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 HD현대일렉트릭(267260), POSCO홀딩스(005490) 등은 3%대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와 달리 SK스퀘어(402340)는 3%대 하락했다. 한미반도체(042700), 삼성생명(032830), KT(030200), 삼성물산(028260), 셀트리온(068270) 등은 2%대 내렸다.

이날 거래량은 4억6399주, 거래대금은 10조6227억원으로 집계됐다. 663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251개 종목은 하락했다. 상한가와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52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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