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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수석대변인은 “어차피 국민의힘 대표는 처음부터 김기현 후보였다. 대통령실이 정한 시나리오대로 김기현 후보가 신임 국민의힘 당대표로 선출된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며 “하지만 대통령실의 지속적인 전당대회 개입으로 김기현 후보의 선출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리대표’, ‘바지대표’라는 한계를 안고 출발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안 수석대변인은 “대통령실은 나경원 후보를 주저앉히고 안철수 후보에게는 조직폭력배들이나 할 법한 협박을 한 끝에 무릎 꿇렸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바라던 후보가 당대표가 됐으니 이제 만족하시나. 마음에 들지 않는 후보들을 쓰러뜨렸으니 속이 시원한가”라고 물었다.
그는 “국민의힘에서 이제 대통령과 다른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사람은 없다”며 “이제 여당을 장악한 제왕적 대통령만이 남아 대리대표를 허수아비로 세운 채 군림할 것”이라고 힐난했다.
그는 “대통령에게 절대적으로 복종하는 여당, 대통령의 눈치만 보는 죽은 여당에게 더 이상 기대할 것은 없다”며 “국민의힘 지도부를 거수기로 세운 채 여당을 좌지우지하며 검찰 기득권당(黨), 친일매국당으로 만들 폭정을 국민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안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을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향후 여당과의 관계 설정에 대해 “민생위기 상황에서 민생회복을 위해서는 정부여당 혹은 대통령과언제든 대화하고 협력하겠다”면서도 “이와 별개로 정치탄압으로 대표되는 폭정을 바로잡기 위한 투쟁도 함께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신임대표는 이날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에서 52.93%의 득표율로 당대표에 당선됐다. 안철수 의원은 23.37%,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은 14.98%,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는 8.72%를 각각 득표했다. 김 의원이 과반 득표를 기록하며 결선투표는 진행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