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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그는 “더불어시민당을 이끈 최배근 우희종 교수님의 순수와 열정도 감동적이었다”며 “존경심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자신에 대한 그동안의 당 안팎의 비판을 의식한 듯 “목표를 위해 모질게 직진만 하다 보니 당 안팎에 상처를 드린 분들도 있을 것”이라며 “정중히 머리 숙여 용서를 구한다”며 글을 끝냈다.
지난해 5월 ‘총선 병참 기지’가 되겠다며 민주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장을 맡으면서 야인 생활을 접었던 그가 약 1년 만에 자신의 자리로 되돌아갔다. 앞서 양 원장은 지난 2017년 5월 대선 직후에도 “국정 운영에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며 한국을 떠났다가 2년 만인 지난해 정계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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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정부 여론조사비서관을 역임했던 이 위원장은 지난해 5월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과 민주연구원 당연직 부원장으로 연이어 선임되며 민주당의 ‘총선 병참기지’에 올라탔다. 그는 선거 컨설팅 업계에서 명성을 쌓아온 정치기획 전문가로 ‘민주정부’가 세 차례 집권할 때마다 매번 당에서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위원장은 “지난 11개월 동안 당무, 공천, 선거 과정에서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다”며 “특히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의 ‘무한 신뢰’ 속에서 총선기획단, 전략공관위, 공천관리위 간사를 모두 맡아 다행히 대과 없이 임무를 수행한 것 같다”고 회고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투표 당일까지 늘 살얼음판이었다. ‘꿈의 숫자’를 얻었지만 두려운 결과이기도 하다”며 “민주당은 이제 더 어른스럽게, 더 큰 책임으로 국민 생활을 돌보고 국가를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그는 “홀가분하게 떠난다. 더 좋은 사람들이 뒷자리를 채워 주실 것”이라며 “몰디브 마시러 모히또로 떠난다”고 했다.
앞서 양 원장과 이 위원장은 총선 직후 직을 내려놓고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당 지도부에 전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