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자문위원회 개최…권영걸 국가건축정책위원장 및 김현선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장 등 참여
김동근시장 "한·미 우호 역사 기반 주변지역 상생발전 할 글로벌 명소로 만들겠다"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범 국가적 건축 및 디자인 전문가들이 의정부시에 소재한 미군공여지 ‘캠프레드클라우드’를 디자인 특화구역으로 만들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경기 의정부시는 8일 서울 용산구에 소재한 김현선디자인연구소에서 미군 반환공여지인 캠프 레드클라우드(CRC)를 ‘국가 디자인 클러스터’로 조성하기 위한 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 지난해 8월 캠프레드클라우 관통도로의 개통을 기념하기 위해 열린 행사에 참가한 시민들이 남아있는 기존 시설물을 배경으로 도로를 걷고 있다.(사진=의정부시) |
|
이날 회의에는 권영걸 국가건축정책위원장과 김현선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장 등 총 7명의 자문위원 중 5명의 위원이 참석, CRC를 ‘국가 디자인 클러스터’로 조성하기 위해 추진한 그동안 연구 방향과 내용을 발표하고 향후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의정부시는 자문위원들과 함께 한미안보의 대표적 역사 현장인 CRC의 기존 건축물을 존치·활용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미래산업 핵심 인프라인 ‘국가 디자인 클러스터’로 조성할 계획을 현실화하고 있다.
| 김현선 한국디자인단체총연회장과 권영걸 국가건축정책위원장, 김동근 시장(왼쪽 세번째부터 오른쪽으로) 등 CRC 국가 디자인 클러스터 자문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의정부시 제공) |
|
이 자리에 참석한 권영걸 자문위원은 “국가 디자인 클러스터는 디자인 전문기업과 디자인대학, 컨벤션, 디자인스튜디오, 제조기업, 정부가 상호 협력해 디자인 생태계를 형성·발전시킬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다”며 “CRC는 국가 디자인 클러스터를 조성하기에 최적의 장소로 미국의 실리콘밸리, 이탈리아의 밀라노 등의 성공사례를 분석해 구상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동근 시장은 “한미 역사를 품은 CRC에 국가 디자인 클러스터를 조성해 경기북부 주변지역 간 상생발전을 도모할 것”이라며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350만명의 주한미군 및 외국인들이 방문하는 세계적인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