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한 中버거업체…갈비·김치 메뉴로 美시장 노크

김태현 기자I 2015.05.07 16:41:06

엉클샘, 김치 들어간 한식 버거 내세워
지역 특색 살린 버거 업체들 크게 성장

엉클샘 ‘베이징 치킨 샌드위치’ 출처=비즈니스인사이더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중국 햄버거 프렌차이즈 업체 `엉클샘`이 뉴욕 명물 햄버거 체인 `셰이크쉑버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대표 메뉴는 한국식 버거다.

엉클샘은 오는 18일(현지시간)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인근에 첫 미국 지점을 연다고 미국 경제매체 CNBC가 보도했다. 엉클샘은 미 요식업계 최고 권위인 제임스비어드 재단상 수상자를 중심으로 막판 메뉴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밍바이 엉클샘 대표는 “맛있는 음식에 대한 열정은 세계 어느 곳이나 똑같다”면서 “다양하고 신선한 메뉴와 최고의 서비스는 미국인들도 좋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 메뉴로는 갈비와 김치에 청국장 풍미의 발효된 검은 콩을 곁들인 K-타운 버거와 베이징 치킨 샌드위치가 있다. 베이징 치킨 샌드위치에는 해선장 소스가 들어간다.

최근 월가에서는 단순한 인기 식당이 아니라 투자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셰이크쉑 버거는 지난 1월 뉴욕증시에 기업공개(IPO)를 했다. IPO 이후 셰이크쉑 버거 주가는 270% 넘게 올랐다. 해빗버거그릴도 지난해 상장 이후 주가가 110% 올랐다.

맥도날드 등 글로벌 패스트푸드 업체들이 웰빙(Well-being) 열풍으로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지역 특색을 살린 햄버거 업체들은 승승장구하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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