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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은 송희지의 시 ‘루주rouge’ 외 4편, 함윤이의 소설 ‘천사들’(가제)이다.
시 부문 심사위원인 강동호 평론가는 송 시인의 시에 대해 “그의 시는 어딘가 익숙하면서도 낯선 노스탤지어적 서정성으로 가득하다”며 “다채로운 퀴어적 이미지들의 향연이라고 할 수 있을 그의 시를 통해 서정시의 새로운 혁신적 징후를 예감할 수 있었다”고 평했다.
이수명 시인은 심사평을 통해 “구체적이고 명료한 문장으로 평면적인 세계의 틈을 비집고 들어가 단숨에 낯선 세계를 펼쳐보인다”고 설명했다.
송희지 시인은 2019년 ‘시인동네’를 통해 시를 발표하기 시작했다. 시집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파란)을 펴냈다.
소설 부문 선정작 ‘천사들’에 대해 강동호 평론가는 “꿈과 현실이 뒤얽혀 있는 비현실적 서사 공간을 통해 부재하는 것의 실재성을 감각하게 하는 미학적인 작품”이라고 평가했으며, 이희우 문학평론가는 “직접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이별과 상실에 대처하는 방식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함윤이 소설가는 2022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했다. 수상작 ‘천사들’(가제)은 격월간 문학잡지 ‘릿터 2024년 2/3월호’를 통해 발표했다.
문지문학상 각 부문 수상자에게는 10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시상식은 다음 달 13일 열린다. 이 상은 2010년부터 소설 작품 대상으로 운영해오다가 2021년 시 부문까지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