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허은아 대표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면서 “국민의힘과는 모든 면에서 연대하며 함께 발 맞춰 나갔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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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위원장은 이어 “정당법엔 다당제 문이 열려있고 비례대표제를 통해 국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수 있도록 준비돼있다”며 “개혁신당이 뜻하는 바 그대로 개혁적 새로운 정당으로 국민 사랑을 받길 기대하고 자유시장경제와 자유민주주의 신장에서 앞으로 미래세대를 대변하는 귀한 정당으로 성장했으면 한다”고도 덕담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준석·천하람 (국회의원) 당선과 허은아 당대표 선출을 보면서 왜 이분들이 국민의힘을 떠나 정치적으로 더 성장하는가 하는 아쉬움이 크다”며 “국민의힘 미래 자산인데 이젠 경쟁자가 됐다”고 적었다.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 동작을 국회의원 당선인도 자신의 SNS에 최근 국내 최대 여성 전용 커뮤니티에서 벌어진 ‘여성판 N번방’ 사태 보도를 공유하면서 “이 사건을 바라보는 허은아 대표의 시각에 100% 동의한다. ‘동일한 잣대의 엄벌’, 이것이 핵심”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 허은아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을 만나 황 위원장이 연대를 거론한 데 대해 “긍정적으로 봐준 데 감사하다”며 “모든 면에 연대한다는 데 동의할 순 없고 국민의힘이 국민 눈높이에 맞춰 사회적 변화에 따른 민생에 함께한다면 언제든 연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위원장이 개혁신당을 언급한 것이 국민의힘 지도부 처음이라는 기자에게 허 대표는 “긍정적”이라며 “정치는 함께 협치하면서 국민이 원하는 정책을 실현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느 당이든 함께 소통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먼저 마음의 문을 열어주는 제스처에 대해 감사하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