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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日에 43만평 규모 태양광발전소 구축 완료

이재운 기자I 2018.05.31 14:00:00

19개월간 공사 끝에 민원 최소화하고 이날 준공식
"세계 태양광 발전 시장 선도"..데이터 분석센터 준비

일본 내 LG CNS가 구축한 태양광발전소 현황. LG CNS 제공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LG CNS가 일본 야마구치현 미네시에 27홀 규모의 폐골프장을 활용해 축구장 200개 크기인 43만평(약 142만㎡) 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구축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열린 준공식에는 시가 마사히코 미네시 건설농림부장, 발주처 캐나디안솔라(Canadian Solar)의 제프 로이 사장, 하태석 LG CNS 에너지신산업추진단 상무, 미네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하태석 상무는 “이번 미네 태양광 발전소 구축 사업은 해외 업체가 진출하기 쉽지 않은 일본 신재생에너지 시장 확대의 발판이 될 것”이라며 “향후 발전소 구축과 운영 사업에 LG CNS가 보유한 에너지관리시스템과 에너지 최적화 센터의 기술을 활용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신재생에너지 사업 비중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발전소 구축과 운영을 합해 총 사업비 약 1600억원 규모로, 2016년 11월부터 19개월 동안 진행해 이번이 완공했다. 56MW급 용량으로, 미네시 전체 약 1만가구가 2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인 62GWh의 전기를 연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일본 내 7000여개 태양광발전소 중 발전량 기준 8위 수준이다.

미네 태양광 발전소는 폐 골프장 27개 홀 위에 태양광 패널 약 17만장을 설치했고, 미네시 주변지역 공사업체와 근로자 채용을 통해 공사기간 동안 약 1만명의 고용창출 효과와 상권 형성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고 LG CNS는 덧붙였다.

또 이번에 완공한 발전소를 비롯해 일본내 태양광발전소를 모두 폐골프장을 이용했고, 국내에서는 저수지에 수상 태양광발전소를 구축하는 등 토지 효율성을 높이는데도 기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G CNS는 2013년 일본법인 설립 후 태양광 전기 · 토목 등 일본인 기술자들을 다수 영입해 3차례 태양광 사업을 마무리하고 이번 미네 발전소까지 완공했다. 국내 IT서비스 사업자 중 유일하게 전기 · 건설 · 토목 등 일본 특정 건설업 면허를 취득하고, 태양광 사업의 턴키(Turn-Key) 방식 수행 기술력과 인적 역량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일본 야마구치현 미네시의 폐골프장을 활용해 LG CNS가 구축한 43만평 규모 태양광 발전소 전경. LG CNS 제공
현지와의 소통 강화를 위해 특히 소장과 프로젝트 관리자도 현지인이 담당해 실제 공사현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하게 하는데 주력했다. 현지 보건소, 경찰서와도 협조해 환경안전 교육을 매달 실시하고 있다.

건설 현장 인근 거주민들 대상 별도 민원처리 절차를 도입하고 현장견학이나 바베큐파티 등으로 소통하며 민원을 최소화했다.

일본의 태양광 발전 시장은 중국,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번째로 큰 시장이며, 연간 태양광 발전소 구축 규모가 약 40GW 달한다.

LG CNS는 또 올해 안에 신재생에너지 발전소를 통합 모니터링하고 전력 생산과 저장에 빅데이터 기반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에너지 최적화 센터’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발전설비는 물론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관련 인프라와 연계해 클라우드와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DAP’에서 최적의 관리를 제공하는데 주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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