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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수 한은 부총재 "금리 올리면 효과 있지만 부작용도…신중·유연하게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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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배 기자I 2026.08.21 10:4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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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취임, 3년 임기 시작
"매파·비둘기파 결정짓고 싶지 않아, 데이터 따라 판단"
환율 하락에도 "중동 등 대외 변수 많아…금리 결정에 고려 안할 수 없어"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권민수 한국은행 부총재는 21일 “금리를 올릴 때 정책적으로 효과를 내는 부분이 있지만 부작용도 있을 수 있다”며 “(여러 요소를) 균형있게, 신중하면서도 필요하면 유연하게 정책 결정을 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권 부총재는 유상대 전 부총재 후임으로 이날 취임했다. 임기는 3년이다.

권민수 한은 부총재
권 부총재는 이날 취임식 후 기자실을 찾아 기준 금리 결정과 관련해 “성장세나 물가를 다 감안해야 하고, 금융 안정 측면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취임식에서도 “반도체 호조로 성장세는 예상보다 나아지고 있지만, 물가는 목표 수준을 웃돌고 있고 가계부채와 주택가격을 중심으로 금융 불균형 위험도 이어지고 있다”며 “환율 변동성과 지정학·통상 리스크까지 감안해야 한다”고 했다.

최근 환율 움직임에 대해서는 당초 예상과 달리 주식 시장과 단기 자금 흐름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권 부총재는 “주식 시장이 좋고 경상수지도 큰데 단기 플로우가 지배했다”며 “펀더멘털로 보면 근본적으로 하향 쪽으로 가는 게 맞다”고 했다. 그러면서 “향후 주식시장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고 아직 중동 전쟁 등 여러 대외 변수가 많다”며 “(기준금리 결정에도) 환율을 아예 고려 안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최근에 주식 시장이나 외환 시장이 변동성이 컸던 게 (시장 규모가) 우리 경제 규모나 삼성전자·SK하이닉스 같은 대기업에 비해 작기 때문”이라며 “시장을 키워나는 것도 중요한 과제로 그 첫 번째가 원화 국제화”라고 했다.

‘매파(긴축 선호)냐 비둘기(통화 완화 선호)냐’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짓고 싶지 않다”며 “데이터에 따라 그때그때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지수 편입과 관련해선 “걸림돌이 상당히 많이 해소됐다”며 “하반기나 내년 초에 많이 노력하면서 성과를 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권 부총재가 당연직 금융통화위원으로 처음 참석하는 기준금리 결정 금융통화위원히는 오는 27일 열린다. 앞서 유상대 전 부총재는 퇴임을 앞둔 지난 11일 기자간담회에서 “양호한 성장과 물가 상승세가 이어져 금리 인상 기조를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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