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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내년 도로 달리는 무인셔틀이 떡’…미래 모빌리티 신기술 총집합

김성진 기자I 2023.10.19 16:53:41

19~21일 사흘간 대구 엑스코서 개최
총 230개 업체 참여…역대 최대 규모
자율주행·전기차·배터리·UAM 총망라
다양한 고객 참여형 프로그램 눈길

[대구=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2017년 첫 개최 이래 올해로 개막 7회째를 맞는 ‘2023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가 19일 막을 올렸다. 오는 21일까지 사흘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전기차, 배터리, 자율주행차뿐 아니라 도심항공모빌리티(UAM)까지 미래 모빌리티 신기술들을 총망라한 자리였다. 올해는 국토교통부·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주최한 데다 총 230개 업체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19일 막을 올린 ‘2023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 포럼’ 내 a2z 부스.(사진=김성진 기자.)
◇자율주행·전기차·UAM 총망라

이번 전시는 엑스코 동관과 서관을 모두 활용해 동관만 썼던 지난해보다 전시 면적이 67%나 증가했다. 현대차, 기아, LG에너지솔루션, 테슬라, 제너럴모터스(GM) 외에도 BMW, 렉서스, 한화시스템 등 국내외 주요 모빌리티 업체들이 대거 참여했다.

a2z가 최초 공개한 12인승 무인셔틀.(사진=김성진 기자.)
이중에서도 자율주행 스타트업 오토노모머스에이투지(이하 a2z)의 부스가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부스에 전시한 12인승 무인셔틀(Project M) 주변으로 행사 관계자들과 일반 관람객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 12인승 무인셔틀은 a2z가 이번에 처음 실물을 공개한 차량으로 매끄러운 외관에 별도의 운전석 없이 좌석만 갖춘 게 특징이다.

한지형 a2z 대표이사는 “이미 개발은 거의 다 끝났고 이르면 내년 시범적으로 도로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이번 행사로 약 1000대 정도의 주문을 예상하고 있으며 한 대당 가격은 5억원 수준으로 책정됐다”고 말했다.

a2z는 무인셔틀과 함께 무인배송차도 함께 전시했다. 내부에 물품을 싣고 이동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차다. 한 대표는 “현재 무인배송차를 쿠팡이나 CJ 등에 납품하기 위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가 ‘2023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에 전시한 아이오닉 5N.(사진=김성진 기자.)
국내외 주요 완성차업체들은 최신 전기차들을 대거 선보였다. 현대차는 첨단 자동화 기술로 주행 성능을 극한으로 끌어올린 N 브랜드 최초 전기차 아이오닉5N을 비롯해 아이오닉 6, 코나 일렉트릭을 각각 전시했다. 기아는 E-GMP 기반플래그십 SUV EV9 GT-Line과 고성능 전기차 EV6 GT, 레이 EV 등 다양한 전기차를 선보였다. 특히 현대차 아이오닉 5N과 기아의 EV9은 사람들이 줄을 서 타보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테슬라는 양 문이 날개처럼 열리는 전기 SUV 모델 X와 함께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되는 모델 Y를 함께 전시했다.

테슬라가 ‘2023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에 전시한 모델 X.(사진=김성진 기자.)
전기차의 핵심인 배터리 업체들도 부스를 꾸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자사 배터리가 탑재된 재규어 머스탱 마하-E와 폴스타2를 전시했다. 삼성SDI는 독자 배터리 브랜드 프라이맥스(PriMX)가 적용된 e-스쿠터부터 고급 대형 세단 BMW i7과 함께 ESG 전략 등을 소개했다.

UAM 특별 전시관도 마련됐다. SK텔레콤, 한화시스템, 한국공항공사, 티맵모빌리티 컨소시엄과 한국국토정보공사, 베셀에어로스페이스가 공동으로 UAM 특별관을 구성했다. 전시관은 대구 상공을 날아 2030년 미래 도심 하늘길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는 가상현실(VR) 체험, 기체, 관제, 버티포트 등으로 꾸려졌다.

◇다양하게 마련된 체험형 전시

이번 행사에는 무엇보다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다수 준비돼 있었다. 현대차·기아, 테슬라, 아우디, BMW, 렉서스 등이 시승차를 마련해 관람객들이 실제 차를 타보도록 준비했다. 이중 테슬라와 렉서스는 오후 2시가 채 되기 전에 시승 예약이 마감될 정도로 인기를 보였다.

‘2023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 관람객들이 드론헌팅배틀에 참가한 모습.(사진=김성진 기자.)
이외에도 모형 전기자율주행차를 직접 만드는 경진대회, 날아다니는 드론을 사격하는 드론헌팅배틀, 드론을 정해진 코스에 따라 조작하는 드론 레이싱 체험 등이 관람객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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