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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K-배터리 역량 결집...이차전지 글로벌 경쟁력 강화

이지은 기자I 2023.08.29 17:23:03

새만금에 이차전지 소재 제조시설 건립
"전구체 중국 의존도↓...K-배터리 실현"

구자은 LS그룹 회장. LS그룹 제공.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LS(006260)그룹이 지난 2일 전라북도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GSCO)에서 새만금개발청·전라북도·군산시·한국농어촌공사와 ‘이차전지 소재 제조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LS그룹은 이날 행사에서 올해 6월 합작을 발표한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을 중심으로 새만금 산단 5공구(33만8000㎡)에 양극소재인 전구체 제조 공장을 연내 착공하고, 직원 1400여명 이상을 신규로 채용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합작회사는 새만금산업단지를 거점으로 이차전지 소재인 전구체 공장을 연내 착공해 2025년쯤 양산에 돌입하고 지속 증산을 통해 2029년 12만톤 생산을 목표로 세웠다. 총 사업 규모는 1조원 이상에 이를 전망이다.

구 회장은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의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투자는 80%에 달하는 전구체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이차전지 초강대국 K-배터리를 실현하기 위해 추진됐다”고 설명했다.

LS그룹은 황산니켈, 전구체, 리사이클링 등 그룹의 이차전지 관련 역량을 총 집결시켜 투자 및 고용 효과를 창출하고, K-배터리 얼라이언스를 통해 국가 첨단전략산업인 이차전지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비철금속소재기업 LS MnM은 지난 3월 출자사인 토리컴에 황산니켈공장을 준공하며 EV배터리 소재 사업의 첫 걸음을 디뎠다. 황산니켈은 차세대 전기자동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다.

LS MnM은 황산니켈을 시작으로 황산코발트, 황산망간, 수산화 리튬 등으로 제품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니켈 중간재와 블랙 파우더와 같은 원료를 추가로 확보해 황산니켈 생산능력을 현재 약 5000톤에서 2030년까지 27만톤 규모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LS 관계자는 “LS그룹의 배터리·전기차 분야 사업 진출은 그룹의 청사진인 ‘비전 2030’을 달성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며 “배터리·전기차·반도체 관련 사업 등 미래 성장 분야에 진출해 2030년까지 두 배 성장한 자산 50조의 글로벌 시장 선도 그룹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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