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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지주사 할인 줄어드나…목표가 18만원으로 상향-N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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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엽 기자I 2026.05.07 08:04:02

투자 의견 ‘매수’, 목표주가 18만원으로 ‘상향’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화가 자회사 가치 상승과 별도 영업이익 개선에 힘입어 기업가치 재평가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인적분할을 통한 복합회사 할인율 축소와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 이후 주주환원 가시성 확대도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이승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한화(000880)에 대해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5만 4000원에서 18만원으로 상향했다. 지난 6일 종가 14만 600원 기준 추가 상승 여력은 약 28%다.

(표=NH투자증권)
이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솔루션 등 투자자산 가치 상승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했다”며 “목표 순자산가치(NAV) 대비 할인율은 45%로 유지했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한화의 현재 주가는 NAV 대비 56.7% 할인된 수준이다. 한화의 주당 NAV는 32만 4855원으로 산정됐다. 자체사업가치 1조 832억원, 상표권가치 2조 1122억원, 투자자산가치 31조 2172억원 등을 반영한 결과다. 투자자산가치 가운데 상장사 지분 가치는 30조 5078억원으로, 이 중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지분 가치가 23조 7809억원으로 가장 컸다.

지주사 할인 축소 기대도 커지고 있다. 한화는 인적분할을 추진 중이며 분할기일은 오는 7월 1일이다. 존속회사 한화는 방산·우주항공, 조선·해양, 에너지·케미칼, 금융 등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신설지주회사인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는 테크 솔루션과 라이프 솔루션 사업을 맡게 된다.

이 연구원은 “인적분할을 통한 기계·서비스 사업가치 재평가, 주주환원 가시성 확대, 정부의 거버넌스 관련 정책 추진 등을 고려하면 추가적인 할인율 축소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별도 실적도 개선세를 보였다. 한화의 올해 1분기 별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0% 감소한 1조 579억원, 영업이익은 24.8% 증가한 189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줄었지만 배당수익과 브랜드 로열티 매출이 강화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공통 부문 영업이익은 16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8% 증가했다. 한화솔루션 배당 미지급에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배당 확대가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계열사 외형 성장에 따라 브랜드 라이선스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건설 부문도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졌다. 1분기 건설 부문 영업이익은 1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3% 증가했다. 대형 사업 준공으로 매출액은 줄었지만 원가율 개선이 실적 증가를 견인했다. 하반기에는 BNCP 사업 관련 이라크 국무회의 승인 기대도 있다. 1분기 말 수주잔고는 이라크 BNCP 9조 4000억원을 제외하고 12조 6000억원이다. BNCP 프로젝트가 재개될 경우 건설 부문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다만 글로벌 부문은 비용 부담으로 부진했다. 글로벌 부문 영업이익은 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8% 감소했다. 여수 질산 공장 가동 관련 비용이 반영된 영향이다.

주주환원 정책도 재평가 요인으로 꼽힌다. 한화는 지난 1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보통주 기준 최소 주당배당금 1000원, 보통주 자사주 445만주 전량 즉시 소각, 제1우선주 전량 장외매수 및 소각 등을 제시했다. 또 2030년까지 지배주주 소유주지분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 12% 달성을 목표로 내걸었다.

NH투자증권은 한화의 올해 연결 매출액을 83조 255억원, 영업이익을 6조 823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1.0%, 46.7% 증가한 수준이다. 지배주주 순이익은 1조 1399억원으로 전년 대비 233.7% 늘어날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인적분할을 통한 복합회사 할인율 축소와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 이후 주주환원 가시성 확대가 기대된다”며 “계열사 외형 성장에 따른 브랜드 라이선스 매출 증가도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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