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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장관 “국립공원 산불 대책 마련…초동 대응 강화”

박태진 기자I 2025.04.09 14:53:45

설악산국립공원 산불취약지구 현장점검
공원내 침엽수 군락지 산불진화 훈련 참관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환경부는 9일 오후 김완섭 환경부 장관이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 소재 설악산국립공원 내에 있는 산불취약지구 현장을 점검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 28일 김 장관은 경북 청송군 주왕산국립공원을 찾아 경북 산불 진화 상황을 점검한 바 있으며, 이달 7일 이병화 환경부 차관은 경북 안동시 산불 피해마을을 방문해 사업장 피해 현황과 폐기물 발생 상황을 점검한 바 있다.

산불 발생 위험이 큰 강원지역 등에서 산불 대비를 철저히 하라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방침이 있었고, 설악산은 강원지역에서 잔불 정리가 어려운 경사지 숫자(54곳)가 가장 많고 화재에 취약한 침엽수 군락지 면적이 넓어 산불 예방의 중요성이 높은 국립공원이다.

이에 김 장관은 이날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에서 산불 감시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등 상황관제시스템 운영상태를 확인하는 한편, 산불 신고·전파 지침서(메뉴얼) 및 탐방객 대피계획을 비롯해 초동 진화계획 등을 점검한다. 또한 재난 담당 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애로사항도 청취할 예정이다.

이어서 김 장관은 설악동 야영장 인근 침엽수 군락지로 이동해 고성능 산불진화차량(일반 산불진화차량의 방수량 10배·물탱크 용량 5배)의 진화 훈련을 참관하고 경사지 등 진화가 어려운 위치에 산불이 발생한 경우 조치계획에 대해 보고받을 계획이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은 주요 지점에 폐쇄회로텔레비전을 설치해 산불을 24시간 감시하고 있으며, 산불 발생 시 사무소별 자체 초동진화팀을 즉시 투입하는 한편 소방청·산림청 등 관계기관에 신속히 신고해 산불 확산을 방지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경북·경남·울산 산불을 계기로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CCTV를 전체 국립공원으로 확대해 감시체계를 고도화하고 고성능 진화차량, 산불감시원 등 장비 및 인력을 확충할 방침이다.

김 장관은 “산불이 점차 대형화되는 추세인 만큼 국립공원에서 발생하는 산불의 초동 대응에 대한 역량 강화가 시급하다”면서 “환경부 차원의 국립공원 산불 대응책을 수립하는 한편, 정부 차원의 산불 대응방안 마련을 위해 행정안전부, 산림청 등 관계기관과도 적극 협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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