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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모두 초기에 의심 증상이 나타났지만,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구분되는 특이 증상은 없었다. 현재는 모두 격리해제된 상태다. 이 단장은 “XE·XM 국내 발생 각 1건에 대해서는 해외유입(을 통한 전파) 가능성도 있다”면서도 “현재 정황으로 미루어 볼 때 국내 자체 발생 가능성도 충분히 높은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들 재조합 변이는 오미크론(BA.1)과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BA.2)의 재조합된 변이로 XA부터 XS까지 17가지 중 하나다. 지난주 국내에서 XL 변이가 첫 확인된 바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XE 변이는 지난 1월 이후 영국·미국·아일랜드 등 4개국에서 489건이 확인됐다. XM 변이는 2월 이후 독일·덴마크·오스트리아 등 8개국에서 32건이 확인됐다.
일단 당국은 이들 재조합 변이가 위협적인 수준은 아니라고 본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바는 전파력이 10% 정도 더 높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국가에서 확산되고 있는 BA.4, BA.5 등 오미크론 하위변이의 경우 전염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외신에 따르면 터키 앙카라대학 초기 연구 결과 BA.4와 BA.5는 BA.2보다 전염력이 63~84% 더 강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아마도 인류 역사상 가장 전염력이 높은 바이러스일 것”이라며 “병원성이 높은 것이 특징인 L452R 돌연변이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현재 새로운 변이와 관련해서 나오는 결과는 배양 단계에서의 연구 수준”이라면서 “기본적으로 재조합, 하위변이는 오미크론 안에서 움직이는 것이다. 기존 오미크론의 전파력·치명률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상원 단장은 “해외출입국이 증가하면서 신종 변이 유입의 위험성이 우려된다”며 “새로운 변이에 대한 특성을 분석하고 해외 동향 및 국내 유입·발생여부 등을 면밀히 감시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