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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공연제작사 쇼미디어그룹은 남편 황민 씨의 음주운전 교통사고 여파로 공식활동을 중단했던 배우 박해미가 오는 10월 3일부터 뮤지컬 ‘오! 캐롤’에 복귀한다고 28일 밝혔다.
쇼미디어그룹은 “향후 일정과 거취에 대해 배우의 결정을 존중해 신중하게 의논한 끝에 (박해미가) 10월 3일 공연으로 뮤지컬 ‘오! 캐롤’의 에스더 역으로 복귀하는 것으로 확정했다”고 말했다.
박해미는 쇼미디어그룹을 통해 “사고로 상처를 입은 분들에게 도의적 책임을 아직 다하지 못했지만 절대 잊지 않았고 당연히 책임질 것”이라며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죄송한 말씀을 전한다”고 사과했다.
그는 “주변정리가 끝나지 않았지만 잠정적으로 활동을 중단하게 되면서 저 때문에 아끼는 또 다른 사람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다시 무대에 서기로 고심 끝에 결정했다”고 복귀 이유를 말했다.
또한 박해미는 “제가 견뎌야 할 무게감을 안고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반드시 다시 일어설 것”이라며 “많은 응원 속에서 기다려 주신 동료 배우들과 스탭, 제작진들 그리고 관객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박해미는 지난 8월 27일 밤 남편 황민 씨의 교통사고로 뮤지컬 ‘오! 캐롤’ 출연을 비롯한 모든 공식활동을 중단했다. 이 사고로 박해미가 운영하는 해미뮤지컬컴퍼니 소속 배우 2명이 숨지고 운전사인 황 씨가 부상을 당했다.
경찰은 지난달 31일 황 씨에 대한 1차 조사를 마쳤다.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할 도로교통공단 분석 자료 결과를 받는대로 황 씨를 다시 불러 2차 보강 조사를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