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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대통령님을 떠나보내고 맞이하는 또 한 번의 계절, 이 자리에 선 우리의 마음은 여전히 그리움으로 가득하다”며 “군부독재의 가혹한 억압 앞에서도, 차디찬 감옥과 타국에서의 망명길에서도, 오직 국민과 민주주의만을 생각하셨던 우리의 큰 스승, 김대중 전 대통령님의 숭고한 넋 앞에 깊은 애도의 마음을 올린다”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처한 초유의 위기를 국민과 함께 극복해내고 대한민국을 새로운 도약의 길로 이끄셨던 대통령님이 무척이나 그리운 요즘”이라며 “지금 우리가 처한 안팎의 현실도 그때 못지않게 엄중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급변하는 국제질서의 재편과 세계적인 산업 대전환의 격랑 속에 경제적 불확실성은 가중되고, 오랫동안 누적된 양극화의 그늘은 짙기만 하다”며 “시련이 거셀수록, 절망 속에서도 희망의 길을 일궈내셨던 대통령님의 빛나는 혜안과 발자취를 되새긴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김 전 대통령의 정보통신 및 문화산업 정책을 언급하며 “대통령님께서는 국가가 벼랑 끝에 섰을 때조차 일찌감치 먼 미래를 내다보신 선구자셨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난에 처한 나라를 일으키는 중에도 전국에 초고속 정보통신망을 구축하여 지식정보화 강국의 기틀을 만드셨고,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확고한 원칙으로 문화산업의 토양을 일구어 세계가 주목하는 K-컬처의 씨앗을 심으셨다”고 말했다. 또 “위기를 극복하는 동시에 미래를 준비하신 대통령님의 혜안과 개척자 정신은 대한민국이 나아갈 방향을 알려주는 가장 뚜렷한 이정표”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복지 정책과 관련해서도 김 전 대통령의 철학을 계승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국민의 삶을 따듯하게 보듬었던 대통령님의 철학도 이어가겠다”며 “국가 재정이 극도로 어렵던 시절에도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를 제정하시며 ‘복지는 시혜가 아니라 국민의 권리이자 생산적 투자’임을 선언하셨던 그 깊은 뜻을 되새기겠다”고 말했다. 이어 “짙게 드리운 양극화의 그늘을 걷어내고, 모든 국민의 삶을 든든하게 받쳐주는 사회적 안전매트리스를 단단히 구축하며, 성장의 결실이 온 국민에게 골고루 돌아가도록 하는 것이 정부가 해야 할 일임을 한시도 잊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도약을 이끄는 성장과 온기를 나누는 포용을 두 축으로 삼아, 국민 한 분 한 분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말보다 실천으로, 구호보다 성과로 국정의 책임을 다하면서 국민의 일상을 든든히 지키고 나라의 미래를 열겠다”며 “김대중이라는 위대한 이정표를 항상 가슴에 품고, 어떠한 시련을 마주하더라도 주저함 없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영원한 스승이신, 김대중 대통령님! 하늘에서도 대한민국의 앞날과 우리 국민의 삶을 따스하게 보듬어 주십시오”라고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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