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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쿡 이사 해임을 알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SNS) 게시글이 올라간 후, 달러 가치는 주요 통화 대비 0.2% 하락했다. 엔화는 강세를 보였고, 아시아 증시는 하락세로 출발했다. 금 가격은 0.4% 상승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루스 소셜에 올린 서한을 통해 쿡 이사를 “즉시 해임한다”고 밝혔다. 해임 사유로는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관련 사기 의혹”을 들었지만, 쿡 이사는 현재까지 기소되거나 유죄 판결을 받은 바 없다.
이번 해임은 연준 이사 임기가 법적으로 보장된 가운데 대통령이 직접 개입한 사례로, 연준의 정치적 독립성에 중대한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로드리고 카트릴 호주내셔널은행(NAB) 전략가는 “쿡 이사가 법적 대응 수단이 없다면, 이는 연준의 구조적 독립성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조치에 성공할 경우, 자신의 시각에 동조하는 이사 4명을 확보하게 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들이 연준의 독립성을 존중하고, 연준의 이중 책무(물가 안정과 고용 최대화)를 따를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이날 전반적으로 하락세로 출발했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마감한 데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준 공격과 대중국 강경 발언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이재명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도중 중국 관련 질문이 나오자 “중국은 우리에게 희토류 자석을 공급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200% 관세 부과 같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0.83% 하락한 반면, 코스닥은 0.36% 상승했다. 일본 닛케이 지수는 0.99% 하락했으며 홍콩 항셍지수도 0.45% 하락하고 있다. 중국 본토 증시인 상하이종합지수도 0.31% 하락 출발한 상황이다.
미국 증시는 이날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이 0.43%, 다우지수가 0.77% 하락하며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0.22%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와 함께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 발표를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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