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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미국 AP통신 등에 따르면 앨빈 헬러스타인 미국 지방법원 판사는 해당 사건과 관련한 담당 법원을 기존 뉴욕주에서 연방 법원으로 변경해 달라는 트럼프측 요구를 각하했다. 헬러스타인 판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이 사건 이관을 왜 해야하는지 타당성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봤다.
앞서 트럼프 측 변호인들은 연방 대법원이 지난 7월 전직 대통령의 재임 중 행위에 대해 형사상 면책특권을 광범위하게 인정하는 결정을 내리자, 사건 담당 법원도 연방법원으로 바꿔 달라고 요구했다. 연방법원으로 변경한 뒤 선고 시점을 대선이 치러지는 11월5일 이후로 늦추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과거 성인 영화 배우로 활동한 스토미 대니얼스가 자신과의 성관계를 폭로하는 것을 막기 위해 2016년 대선 직전, 개인 변화사를 통해 13만 달러(약 1억7450만원)를 지급한 뒤 그 비용과 관련된 회사 기록을 조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 결과, 지난 5월 유죄 평결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