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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검사 시절) 여기 30년 전에 근무할 때도 법의학이 필요하면 경북대 의대 법의학교수 딱 한 분 계셨다”며 당시 의료 인프라 부족을 지적했다. 게다가 최근에도 신설된 의과대학에 기존 경북대 의대 입학 정원(TO)을 나눠주다 보니 지역 의료인 양성이 더욱 힘들어졌다는 게 윤 대통령 설명이다.
윤 대통령은 “국민들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필요조건과 충분조건이 있다면 증원은 필요조건이다. 충분조건은 의사들이 더 열심히 일할 수 있는 그런 인센티브를 또 주는 거다”라며 “여러 가지 복합적인 방법으로 필요조건과 충분조건을 맞춰서 가야 된다. 지역의 거점 의과대학과 거점 병원에 대한 정부의 재정 투자는 확실하게 할 테니까 아무 걱정 마시고 의대 (정원을) 확충해 주시면 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대구가 교육발전특구 1차 시범지역으로 지정된 점에 주목했다.
대구 교육발전특구의 큰 방향은 첫 번째가 대학이 중고등학교 교육에 나서는 것이고, 두 번째가 산학이 연계된 특성화 고등학교 설립이라는 것이다.
한편 홍 시장은 이 자리에서 대구의 물 문제를 건의하기도 했다.
홍 시장은 “대구 뿐만 아니라 부산, 경남, 울산 수돗물은 전부 낙동강물이다. 강물은 아무리 정수를 해도 1급수가 안 된다”며 “관로사업, 그거 비싼 게 아니다. 꼭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이에 윤 대통령도 대구염색산업단지 폐수를 비롯한 대구의 물 문제를 인지하고 있다며 “신속하게 해결하도록 약속을 드리겠다”고 답했다.
대구 서구 도심산단 인근의 평리뉴타운은 지난해부터 7000여 가구가 입주를 시작했지만 하수 악취와 탄내 등으로 인한 주민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