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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오늘만 방사포 7발 공해상에 발사…시위 성격(종합)

최선 기자I 2014.03.04 18:04:35

오전에 구형 240㎜ 3발, 오후에는 신형 300㎜ 4발 발사
軍 "키 리졸브 연습에 대한 무력 시위 성격 짙어"

북한이 연일 단거리 발사체를 공해상으로 발사했다. 군 당국은 한미연합 군사훈련에 대한 무력시위인 것으로 판단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최선 기자] 북한이 4일 단거리 발사체를 또 다시 발사했다. 북한이 이 날 발사한 방사포는 총 7발에 달한다. 군 당국은 북한이 한미연합 군사훈련에 대한 무력시위의 일환으로 미사일을 잇달아 발사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국방부는 북한이 이날 오전 6시께 강원도 원산 인근 호도반도 일대에서 구형 방사포로 추정되는 발사체 3발을 발사한 데 이어, 오후 4시 17분께부터 약 50분간 같은 지역에서 신형 방사포 4발을 추가 발사했다고 밝혔다.

모든 발사체는 호도반도에서 북동방향 공해상에 떨어졌다. 군 당국은 오전에 발사한 240mm 구형 방사포 3발은 55km를 비행했으며 오후에 발사한 300mm 신형 방사포 4발은 150여km를 날아간 것으로 파악했다. 군은 신형 방사포의 종류를 KN-09로 보고 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1일에도 KN-09로 추정되는 300mm 신형 방사포 4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당시에도 방사포는 150여km를 비행한 뒤 공해상에 떨어졌다.

같은 달 27일에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 이 미사일은 고도 100km 이상을 치솟아 220km를 날아갔다. 나흘 뒤인 지난 3일에도 북한은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추가로 발사했다. 이 미사일은 500여km를 날아가 일본 방공식별구역(JADIZ) 내에 떨어졌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한미연합 군사훈련인 키 리졸브(Key Resolve) 연습에 대한 반발로 사거리가 다양한 발사 수단을 통해 무력 시위성 위협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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