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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오스탈 지분 확대 승인…한화 “상호 발전적 미래 위해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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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기자I 2025.12.12 10:49:24

호주, 오스탈 지분 19.9% 확대 승인 결정
한화그룹, 한화오션 시너지로 美진출 확대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한화그룹이 호주 정부가 자국 조선업체 오스탈 지분을 확대 승인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미래를 위해 협력하겠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짐 차머스 호주 재무장관은 이날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FIRB) 권고를 수용해 한화의 오스탈 지분 확대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한화그룹은 계열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통해 지난해 4월 미국 군함 제조·납품사인 오스탈 인수를 추진했으나 성사되지 못한 바 있다. 이에 한화그룹은 올 3월 유상증자를 통해 호주 현지 자회사에 자금을 투입, 오스탈사 지분을 9.9% 확보한 바 있다.

다만 이번 호주 정부의 결정으로 지분율 확대가 가능해졌다. 이번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에서 차머스 호주 장관은 “이번 제안 아래에서도 한화는 여전히 소수 주주로 남게 되며, 지분율을 19.9% 이상으로 확대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결정은 호주의 전략적 조선업체를 보호하고 정부의 주권적 이익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며 “제안이 추진되더라도 지배구조와 관련된 엄격한 조건이 부과될 것이며, 한화의 민감한 정보 접근과 저장 능력은 제한된다”고 덧붙였다.

오스탈은 해군 함정과 고속 페리, 해상풍력 발전소, 석유·가스 플랫폼용 선박 등을 생산하는 업체다. 호주 해군뿐 아니라 미국 해군에 선박을 설계, 건조해 납품하는 주요 방산업체이기도 하다. 호주와 미국에서 선박을 제조하며 미국에서는 앨라배마 조선소에서 미 해군 관련 사업을 벌이고 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오스탈은 매출의 약 80%를 미국 시장에서 얻고 있다. 오스탈 미국 법인은 앨라배마주 모빌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샌디에이고와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도 서비스 및 기술 센터를 운영 중이다. 한화그룹이 오스탈 인수에 나선 것은 한화오션과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미국 조선 시장에 참여하는 기회를 확보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호주 정부의 결정을 존중하며 앞으로 잘 협력해 미국 사업 등 상호 발전적인 미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스탈 미국 모빌 조선소 전경(사진=오스탈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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