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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확대 제공을 통해 통계청은 매년 7월 공표되는 등록센서스 결과에 더해 △시도별 혼인상태별 인구·가구 △시군구별 유소년부양비·노년부양비·노령화지수 △장애인 인구·가구 △다문화가구 를 추가한다. 이를 보고서, 국가통계포털(KOSIS), 마이크로데이터 통합서비스(MDIS) 등 다양한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통계청은 지난 7월 처음으로 등록센서스 방식의 전국 혼인상태 통계를 발표했고, 이달 말에는 시·도별 결과를 추가로 제공하고, 내년부터는 국가통계포털에 확정치를 공표한다. 2015년 이후 표본조사 결과로만 추정해왔던 혼인상태별 인구·가구가 내국인 대상 전수 통계로 매년 제공되면 향후 정책 수립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전국의 미혼율은 29.5%, 배우자가 있는 유배우 인구의 비중은 56.6%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62.8%)의 미혼율이 가장 높았고, 세종(34.4%)은 가장 낮았다. 세종은 전연령대에서 배우자가 있는 인구의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이었다.
또 이달부터는 각각 보도자료와 보고서에서만 수록돼왔던 지역별 유소년 부양비, 장애인 인구·가구도 통계표로 공표하고, 오는 12월부터는 다문화가구를 마이크로데이터 형태로 최초 공개할 계획이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전국의 장애인 비율은 5.2%였으며, 다문화 가구 중 친족가구의 비중은 85.7%, ‘1인 다문화 가구’의 비중도 10.3%에 달했다.
이형일 통계청장은 “새롭게 제공되는 등록센서스 결과가 주요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적극 활용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증거기반 정책 지원과 통계자료 활용성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