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문별로는 운영플랫폼 개발 및 분양부문 매출은 7136억원, 영업이익은 279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분양 부문 매출은 552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7월 빌라쥬 드 아난티가 오픈함에 따라 분양 실적이 매출에 포함돼 지난해 실적 전반을 이끌었다. 분양 부문 실적 중 빌라쥬 드 아난티 분양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97%다.
플랫폼 운영부문 매출은 183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2% 늘었다. 지난 4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플랫폼 운영부문 영업손실은 12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아난티 앳 강남, 빌라쥬 드 아난티, 아난티 클럽 제주 등 추가 시설 투자 및 신규 플랫폼 오픈에 따른 초기 운영 비용 발생 영향이다.
지난해 상반기 아난티 앳 강남의 4개월간 리모델링 공사로 인한 호텔 영업 중단, 아난티 클럽 제주의 골프코스 및 클럽하우스 리뉴얼로 인한 일회성 비용 증가, 공사로 인해 전체 코스의 절반인 18홀만을 운영한 것이 주요한 원인으로 꼽힌다. 또 빌라쥬 드 아난티 개장 준비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운영 실적 감소의 복합적 원인으로 작용했다.
아난티는 올해 플랫폼 운영부문 실적이 대거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퍼블릭으로 운영되는 3개 호텔을 비롯해 빌라쥬 드 아난티가 올해 처음으로 온전하게 운영될 예정이다. 아난티 앳 강남은 지난해 6월 리모델링 후 재오픈했고 빌라쥬 드 아난티와 아난티 앳 부산 빌라쥬는 지난해 7월 오픈했다.
올해 아난티는 호텔명을 ‘아난티 앳’으로 통합해 운영한다. 아난티 호텔이 3개로 늘어남에 따라 객실 평균 단가 상승은 물론 고객층 다양화와 브랜드 인지도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더불어 아난티는 내국인 고객 확대를 위해 다양한 호텔 및 리조트 객실 패키지를 판매하고 자체 운영 중인 리워드 포인트 ‘림’을 통해 신규 고객 유치 및 기존 고객을 잡는 락인(Lock-in)전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외국인 고객 유치를 위해 다국어 버전의 홈페이지와 예약 사이트를 개편하고 공격적인 글로벌 마케팅 활동도 추진 중에 있다. 이 같은 운영 전략에 힘입어 내년 아난티의 운영 매출은 27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만규 아난티 대표는 “올해는 운영 부문 수익을 확대 및 개선하며 아난티의 기초체력을 더욱 견고히 하고 튼튼한 내실 경영을 통해 아난티의 성장 엔진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난티는 오는 28일 열리는 정기 주주 총회의 주요 안건으로 자사주 200만주 매입 및 소각을 상정했다. 해당 안건은 주주친화 정책을 강화하고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