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해자들에 따르면 유씨는 자동차 리스 계약 과정에서 약속한 보증금을 주지 않고 잠적한 혐의를 받는다.
A사는 중고차 판매와 함께 매월 일정 금액을 내면 소유 자동차를 계약기간 동안 고객이 빌려 탈 수 있는 오토리스 사업을 병행하면서 개그맨 출신 딜러 이씨 등을 전면에 내세워 홍보를 해왔다. 그러면서 2015년 2억 원 정도의 매출을 올렸지만 2019년에는 208억 원으로 급성장했다.
A사는 낮은 이용료로 고객을 끌어모았다. 차량 대금의 30~40%를 보증금으로 내면 월 납부료 절반가량을 지원해 준다고 홍보했고, 해당 보증금의 70~80%는 계약만료 시 반환하겠다는 조건도 내세웠다. 그러나 최근 계약기간 만료 시점에 무더기로 고객들의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회사가 그동안 신규 고객의 보증금을 받아 기존 고객의 보증금을 돌려막는 폰지 사기 방식으로 운영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최근 경기 악화 등으로 신규 고객이 들어오지 않으면서 기존 고객의 원금을 갚지 못하게 됐다는 것이다.
피해자들은 집단 소송을 준비 중이다. 현재까지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피해자는 1000~2000명으로 추정된다. 피해액은 인당 수천만 원에서 최고 7억 원까지 다양하다고 알려졌다.
이 같은 사태가 터지자 A사의 광고 모델과 중고차 딜러로 활동하던 이씨 또한 논란을 피하지 못했다. 게다가 A사는 다른 업체에 비해 딜러에게 높은 수수료를 지급하는 바람에 기존 고객의 보증금을 사용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
또 ‘사기라고 생각한 적은 없었느냐’는 질문에는 “아직 한 건의 피해 사례도 없었기 때문에 안전한 회사라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A사 측은 입장문을 통해 “회사를 다시 정상적으로 유지할 수는 없을 것 같다”며 “다만 회사 상황이 나아지는 대로 변제를 진행하겠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