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는 지난달 31일 강원도 양양군 동해대로 소재 조산초등학교 인근에 있는 약 130m 길이의 투명 방음벽에 조류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스티커를 부착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활동엔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임직원 40여명을 포함해 방음벽 인근 조산초등학교 학생 38명, 국립생태원 전문가, 시민단체 새닷 팀원 등 80여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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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조사 결과 국내에서 매년 약 800만마리의 야생조류가 건물 투명 유리창이나 방음벽에 충돌해 폐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년 동안 투명 방음벽 1킬로미터(km)당 164마리, 건물 1동당 1.07마리가 충돌하는 수준이다.
이 같은 사고를 막기 위해 지난해 6월부터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시행돼 공공기관에 새 충돌을 줄일 수 있게 관리하도록 하는 의무가 부여됐으나 아직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은 곳이 많아 야생조류 피해가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 이날 행사가 열린 방음벽 인근에서도 올해 6~7월 두 달간 30개체 이상의 조류 충돌 사체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희성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대표는 “친환경 에너지기업으로 본업 외에도 환경과 생태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전기차 충전소 등이 있는 강원도 양양 지역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을 진행하게 됐다”며 “이번에 조산초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뜻깊은 시간을 보내면서 아이의 마음으로 저희가 하는 일을 되새기는 고마운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재생에너지 전문 기업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는 지난해 11월 전기차 급속 충전 네트워크 워터를 출범하고 지난달 27일엔 하조대 해수욕장 인근 7번 국도변에 ‘워터 양양 서피비치’의 문을 열었다. 해당 충전소엔 친환경 목재 캐노피를 설치해 탄소 배출량을 90% 이상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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