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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버스 16일 멈추면 무료 셔틀 1500대…지하철 202회 증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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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윤 기자I 2026.09.14 14:4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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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차는 다음 날 오전 2시까지 연장
주요 간선도로에 임시버스 200대 투입
파업 기간 따릉이 무료·마을버스 확대
학교·기업에는 등교·출근 1시간 조정 요청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이 오는 16일 첫차부터 전면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서울시가 무료 셔틀버스를 역대 최대인 1500대까지 투입한다. 지하철은 하루 202회 늘려 운행하고 막차 시간을 다음 날 오전 2시까지 연장한다. 파업 기간 공공자전거 따릉이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시내버스 파업에 대비해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이 같은 내용의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했다고 14일 밝혔다. 버스노조는 오는 15일까지 임금협상 합의안을 마련하지 못하면 16일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한다고 예고한 상태다.

11일 서울시 송파구 잠실역 버스정류장에서 서울시버스사업조합이 제작한 '명분 없는 파업 반대'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부착한 시내버스가 운행 중이다.(사진=서울시버스사업조합)
11일 서울시 송파구 잠실역 버스정류장에서 서울시버스사업조합이 제작한 '명분 없는 파업 반대'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부착한 시내버스가 운행 중이다.(사진=서울시버스사업조합)
시는 지난 파업 당시 700여대였던 무료 셔틀버스를 이번에는 최대 1500대로 확대한다. 25개 자치구가 주요 거점과 주거지에서 지하철역을 연결하는 셔틀버스 최대 1300대를 운행한다.

나머지 200대는 강남대로와 통일로, 도봉로 등 주요 간선도로 10개 노선에 투입해 자치구 간 이동을 지원한다. 임시노선은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15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파업이 장기화하면 간선노선에 투입하는 전세버스를 더 늘릴 계획이다.

지하철은 출퇴근 혼잡시간을 오전 7~11시와 오후 6~10시로 평소보다 각각 2시간 연장한다. 열차 운행은 하루 총 202회 늘린다. 종착역 기준 오전 1시인 막차 시간도 다음 날 오전 2시까지 연장해 심야 이동을 지원한다.

마을버스와 따릉이도 대체 교통수단으로 활용한다. 파업 기간 마을버스의 시내버스 정류장 이용 제한을 한시적으로 풀고, 업체 신청과 자치구 협의를 거쳐 주간선 도로를 운행할 수 있도록 임시 승인한다. 중·단거리 이동 수요를 분산하기 위해 따릉이 이용도 한시적으로 무료화한다.

승용차 이용 증가에 대비해 서울시가 운영하는 가로변 버스전용차로는 파업이 끝날 때까지 일반 차량의 통행을 허용한다. 다만 중앙버스전용차로는 기존처럼 버스만 이용할 수 있다.

파업에 참여하지 않거나 업무에 복귀한 운전기사가 있을 경우 차고지에서 주요 지하철역을 오가는 임시노선도 운영한다. 운행률이 충분히 확보된 노선은 전 구간을 운행한다. 임시노선은 무임 운행을 원칙으로 하되 버스 운행 정상화 상황에 따라 요금 징수 여부를 별도로 결정한다.

시는 파업 기간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시내 초·중·고교와 공공기관, 민간기업에 등교·출근 시간을 1시간 조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재택근무와 유연근무도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권고했다.

무료 셔틀버스 노선과 운행시간 등은 서울시와 각 자치구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120다산콜센터와 서울교통정보센터 토피스, 도로 전광판, 버스정보안내단말기 등을 통해서도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한다.

시는 차고지 출입구를 차량으로 막거나 버스 열쇠를 수령한 뒤 근무지를 이탈하는 등 정상 운행을 방해하는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경찰과 협조해 대응할 방침이다. 차고지마다 공무원도 배치한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시민의 이동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체 교통수단을 최대한 가동할 예정”이라며 “노사가 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인 수준에서 협상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이해와 양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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