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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포지엄에서 포털사이트 뉴스제휴사의 퇴출 기준 강화, 가짜뉴스 방지법 제정, 인공지능(AI) 활용 어뷰징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 등 문제가 제기됐다. 김형철 바른언론시민행동 공동대표는 인사말에서 “진실보다는 보다 자극적으로 흥미를 유발하는 ‘뉴스 아닌 뉴스’를 양산하고 이러한 유사언론이 일반국민들의 여론형성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고 말했다.
심포지엄에서 사전적으로 언론은 방송 신문 등 매체를 통하여 어떤 사실을 밝혀 알리거나 어떤 문제에 대하여 여론을 형성하는 활동을 말하고, 언론기관은 세상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사건이나 현상에 관한 뉴스와 정보를 취재하여 기사로 작성하고, 때로는 의견을 첨가하여 대중에게 제공하는 공적 기관, 신문사, 잡지사, 방송국, 통신사 등을 의미한다고 규정했다. 그러나 2007년 미국 애플이 스마트폰을 출시한 이래 거의 모든 사람들이 인터넷이 가능한 스마트폰을 언제 어디에서나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 시대’가 열렸다. 최근에는 생성형인공지능이 나와 ‘인공지능시대’까지 열려 전통적인 언론기관의 정제된 언론보다는 플랫폼을 이용한 유사언론이 만연하다는 게 이번 심포지엄이 제기한 문제다.
심포지엄 주제 발제자로 참여한 김병희 서원대 광고홍보학과 교수는 유사언론이 늘어나는 걸 최소화하기 위해 △포털 뉴스제휴사의 퇴출 기준 강화 △가짜뉴스방지법 제정 △브랜드 안전 기준과 준수 지침 마련 △포털 알고리즘 개발에서 유사언론 평가요인 고려 △유사언론 기사의 어뷰징(뉴스 생산자가 포털에서 기사의 노출 빈도를 높이고 검색의 클릭 수를 늘리기 위해 처음 보도된 기사와 내용이 유사한 기사를 제목이나 내용의 일부를 바꿔 중복·반복 전송하는 행위) 근절 캠페인 전개 △유사언론 기사 어뷰징의 판별 기준 마련 △바른언론시민행동의 유사언론 발표 등을 대응책으로 제시했다.
토론자로 참여한 박인환 자유언론국민연합 공동대표(변호사)는 “딥 페이크 기술은 정치 선전, 개인의 명예훼손, 사기 등 다양한 목적으로 악용될 수 있다”며 “딥 페이크 탐지 기술 개발과 정보 검증 시스템을 구축하고, 강력한 잠재력을 가진 딥 페이크 기술의 개발과 활용 과정에서 요구되는 윤리적 기준의 수립과 이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