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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의원은 서한에서 ‘북한군 포로 문제 처리가 국가원수이자 군통수권자로서 결코 쉽지 않은 결정이었음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젤렌스키 대통령의 결단에 감사를 표했다.
이번 논란은 우크라이나가 북한군 포로 2명의 한국 송환 사실을 공개하면서 불거졌다. 우리 정부는 이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박기창 주우크라이나 대사를 본국으로 소환하기로 했다.
나 의원은 정부의 결정에 대해 “북한과 러시아에는 말 한마디 못 하면서 우크라이나의 북한군 포로 송환 은혜를 원수로 갚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공개 여부에 일부 이견이 있더라도 양국이 서로에게 감사해야 할 인도주의적·안보적 성과”라며 향후 추가적인 북한군 포로 송환을 위해서라도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은 정부가 공식적으로 외교적 항의에 나선 상황에서 나 의원의 행동이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전은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 정부가 18년 만에 대사 소환이라는 최고 수준의 항의에 나선 바로 다음 날 상대국 정상에게 감사 편지를 보내며 자국 정부를 비난했다”며 “이 서한이 과연 누구를 이롭게 하는 일이냐”고 반문했다.
전 원내대변인은 외교 갈등의 원인이 우크라이나 측에 있다는 입장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비공개하기로 한 포로 송환 사실을 유엔총회에서 공개한 데 이어 우크라이나 정부가 관련 합의 자체를 부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관계자들이 한반도 무력 충돌 가능성과 한국의 대러시아 제재 이행 문제를 거론한 점도 문제 삼았다.
전 원내대변인은 “대사 소환은 거듭된 국익 훼손과 신뢰 파괴에 대한 최고 수준의 항의”라며 “나경원 의원은 대체 어느 나라 국회의원이냐”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정부를 견제하고 비판하는 것이 야당의 역할이라고 해도 선을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