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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정부는 지난 16일 ‘설 민생안정 대책’을 통해 이번 설 물가 안정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84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각종 할인 행사 등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16대 설 성수품 역시 역대 최대인 25만7000톤의 물량을 공급한다.
이번 정부의 민생안정 대책에 따라 지난 19일부터 30일까지 16대 성수품 소비자가격은 작년 설 성수기 3주간의 평균 대비 2.4%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기후 영향으로 작황이 부진해 생산이 줄어들었던 사과(14.9%)와 배(22.0%)의 가격이 여전히 높고, 전세계적으로 생산이 줄어들고 있는 오징어(12%) 가격도 전년 대비 높지만, 소고기와 돼지고기 등 축산물, 갈치와 명태 등 수산물 가격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해수부에서 담당하는 갈치와 명태, 마른 멸치 등 6개 성수품 가격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며 “명태와 참조기 등 주요 품목의 비축물량 9000톤을 시중가 대비 30% 이상 저렴하게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설 명절이 가까워진 만큼 가격 상승 우려가 있는 품목에 대해선 유통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50%까지 할인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역시 제수용 사과와 배 가격을 중점적으로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송 장관은 “사과와 배를 제외한 10개 성수품 가격은 작년보다 낮은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며 “설 1주일 전에는 제수용 사과·배 3개들이 90만팩의 마트 공급가격 인하를 지원하고, 실속 선물세트 10만개를 준비해 시중가 대비 15~10% 저렴한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